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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뒷담화]갈대밭인지 새끼 대나무밭인지

입력
2017.10.3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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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만 생태공원 내 갈대축제장. 올해 유난히 강진만 염도가 높아 고사상태가 된 갈대가 적지 않다. 서재훈기자
강진만 생태공원 내 갈대축제장. 올해 유난히 강진만 염도가 높아 고사상태가 된 갈대가 적지 않다. 서재훈기자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 가을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자신들의 지역을 두고 축제 홍보가 한창인데요. 화려한 단풍이 가을의 시작이라면 갈대는 가을의 깊이를 더해주는 무게 중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먼저 찾은 곳은 지난 해 처음 문을 연 강진만 갈대밭 입니다. 가을 햇살에 은빛으로 물들어 바람에 흔들리는, 영화의 한 장면을 기대했던 제 예상과는 달리 강진만의 갈대는 커다란 아쉬움만 남겼습니다. 여섯 시간이나 달려 한걸음에 찾아갔지만 갈대들의 상태가 너무 좋질 않았거든요.

강진만 생태공원 내 갈대축제장. 올해 유난히 강진만 염도가 높아 고사상태가 된 갈대가 적지 않다. 서재훈기자
강진만 생태공원 내 갈대축제장. 올해 유난히 강진만 염도가 높아 고사상태가 된 갈대가 적지 않다. 서재훈기자
강진만 생태공원 내 갈대 축제장. 올해 유난히 강진만 염도가 높아 고사상태가 된 갈대가 적지 않다. 서재훈기자
강진만 생태공원 내 갈대 축제장. 올해 유난히 강진만 염도가 높아 고사상태가 된 갈대가 적지 않다. 서재훈기자
강진만 생태공원 내 갈대 축제장. 올해 유난히 강진만 염도가 높아 고사상태가 된 갈대가 적지 않다. 서재훈기자
강진만 생태공원 내 갈대 축제장. 올해 유난히 강진만 염도가 높아 고사상태가 된 갈대가 적지 않다. 서재훈기자
강진만 생태공원 내 갈대축제장. 올해 유난히 강진만 염도가 높아 고사상태가 된 갈대가 적지 않다. 서재훈기자
강진만 생태공원 내 갈대축제장. 올해 유난히 강진만 염도가 높아 고사상태가 된 갈대가 적지 않다. 서재훈기자
강진만 생태공원 내 갈대축제장. 올해 유난히 강진만 염도가 높아 고사상태가 된 갈대가 적지 않다. 서재훈기자
강진만 생태공원 내 갈대축제장. 올해 유난히 강진만 염도가 높아 고사상태가 된 갈대가 적지 않다. 서재훈기자

정확한 상황을 듣기 위해 통화 한 강진군청 관계자는 “올해 유난히 강진만 염도가 높아 갈대 상태가 좋지 않다. 그래서 작황이 좋지 않은 편이다” 면서 “그러나 고사는 부분적으로 일어난 현상이고 27일부터 11월 12일까지 17일간 진행되기 때문에 점차 성장되는 것이 나올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축제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11월 초가 되면 지금보다 더 풍성해질 것이라는 주장이었습니다. 보다 적극적인 대처를 기대했지만 강진군청 측은 “고사상태가 진행되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이라면서 “올해 진행되는 부분을 참고해 내년에는 더 잘 준비하겠다”라는 답변을 남겼습니다.

강진 갈대축제. 군 예산 4억원이 투입된 행사입니다. 관계자 말대로 자연적인 현상은 어쩔 수 없다지만 강진을 찾은 관광객들 입장에선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이 많은 축제일 것 같습니다.

/강진만 생태공원 내 갈대축제장. 올해 유난히 강진만 염도가 높아 고사상태가 된 갈대가 적지 않다. 사진처럼 정상적인 갈대는 아주 일부분이었다. 서재훈기자

강진만 생태공원 내 갈대축제장. 올해 유난히 강진만 염도가 높아 고사상태가 된 갈대가 적지 않다. 군에서 축제장 인근에 걸어둔 갈대 생육현황 안내 플래카드. 서재훈기자
강진만 생태공원 내 갈대축제장. 올해 유난히 강진만 염도가 높아 고사상태가 된 갈대가 적지 않다. 군에서 축제장 인근에 걸어둔 갈대 생육현황 안내 플래카드. 서재훈기자

강진만에 아쉬움을 남긴 채 또 다른 장소를 물색했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순천만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 곳의 갈대는 강진의 것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이곳 역시 고사상태가 부분적으로 진행되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의 관리가 돼 있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비교적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엔 활짝 핀 갈대들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급조된 흔적과 함께 이긴 했지만 말이죠. 가을 축제를 준비하는 관계자 여러분, 가을 정취를 찾아 방방곡곡을 다닐 관광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멋진 축제 준비해서 함께 가을 분위기에 취해보시죠. 절정에 이를 10월의 마지막 날에 말이죠.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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