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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협동조합’ 세종시에도 설립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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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협동조합’ 세종시에도 설립될까

입력
2018.03.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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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권 세종시의원은 자신이 대표 발의한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학교협동조합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안'을 이달 세종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세종시의회 제공.
윤형권 세종시의원은 자신이 대표 발의한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학교협동조합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안'을 이달 세종시의회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세종시의회 제공.

교육자치의 구심점이 될 ‘학교협동조합’이 세종시에도 생길 지 지역 교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세종시의회에 따르면 윤형권 의원이 대표발의한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학교협동조합 지원 및 육성에 관한 조례안’이 오는 14일 열리는 세종시의회 제48회 임시회 조례안 심의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학교협동조합은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 등이 참여해 협동조합기본법에 따라 공통의 교육ㆍ경제ㆍ사회ㆍ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해 공동으로 설립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조례안에는 교육감이 3년마다 학교협동조합의 지원 및 육성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 시행토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자문기구인 민ㆍ관협의회를 두고, 각종 생산 재화나 서비스의 우선 구매를 촉진하는 규정도 포함돼 있다.

윤 의원은 “아직 세종시에는 학교협동조합이 없지만 조례가 먼저 제정되면 설립 근거와 체계가 마련될 것”이라며 “이번 조례안은 세종시에 있는 학교협동조합을 지원하고 육성해 교육자치와 사회적 경제를 동시에 실천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학교협동조합은 2013년부터 서울, 경기에서 시작돼 현재까지 70여곳이나 설립됐다. 서울시는 2013년 말 박원순 시장과 조희연 교육감이 학교협동조합 활성화 정책을 내놓았다. 지난해에는 은평구에서 지원센터가 개소했다. 같은 해 광주ㆍ전라권 최초의 학교협동조합인 광주제일고 매점이 탄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학생급식을 비롯해 교복, 졸업앨범 등 다양한 형태로 전국 각지에서 활발히 나타나고 있다.

윤 의원은 “세종시는 협동조합을 활성화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세종시도 조례를 마련해 이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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