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정규 7집 앨범 ‘칠집싸이다’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강남스타일’ 못지 않아서다.
‘칠집싸이다’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대디’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사흘만인 3일 오후 9시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조회 수가 2,000만 뷰를 넘어서며 무서운 기세로 올라서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해외 팬들의 대대적인 지지를 받아서다. ‘대디’ 뮤직비디오는 공개한 지 10시간 만에 100만 건을 넘었고 하루 만에 500만 건의 조회수를 돌파했다.
그러자 해외 언론들도 싸이의 7집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싸이의 ‘대디’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유튜브에서 1,300만 건의 조회 수를 올렸다”며 “싸이의 천재성과 독특한 세계관이 들어간 뮤직비디오”라고 분석했다. 음악전문지 롤링스톤은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싸이가 이번에 익살스러운 ‘대디’로 돌아왔다”며 7집을 소개했다.
국내 음원 차트도 석권하고 있는 중이다. 멜론, 벅스,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등 음원사이트에서는 이날 오후 8시 ‘대디’가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나팔바지’와 ‘드림’도 10위권 내에 안착했다.
특히 JYJ의 김준수, 2NE1의 씨엘, 전인권, 자이언티 등 국내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윌아이엠, 애드시런 등 해외 스타들과의 피처링도 이번 앨범이 주목 받은 이유다.
심지어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 QQ뮤직의 뮤직비디오 실시간 차트에서도 ‘대디’와 ‘나팔바지’ 뮤직비디오가 상위권에 랭크 돼 초미의 관심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대디’를 두고 싸이의 6집 타이틀곡 ‘강남스타일’ 때와 비슷하다고 보고 있다. ‘강남스타일’은 유튜브 조회수 24억만 뷰를 넘고 빌보드 싱글 차트 7주 연속 2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쳤다.
싸이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도 뜨겁다. 이들은 “대박 느낌이 든다. 한국뮤지션도 이런 느낌이 가능했다”(ko****), “싸이의 인기는 대단하다”(el*****), “싸이의 장점을 극대화 한 뮤비와 앨범이라고 생각한다”(lo****), “신사는 멜로디와 가사들이 세계적으로 극찬 받을 만하다”(mar****), “나도 모르게 흥이 나는 뮤직비디오”(ai****) 등 호평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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