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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한중 사드 갈등, 조만간 좋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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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한중 사드 갈등, 조만간 좋은 소식"

입력
2017.10.30 18: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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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7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7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0일 불편한 한중 관계의 요인이 됐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조만간 관련 소식을 발표할 수 있지 않나 예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장관의 발언을 계기로 금명간 한중 관계의 획기적 개선이 주목되고 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중국의 사드 관련 보복 조치가 완화되고 있다’는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새정부 출범 이후 각 수준에서 자주 소통하고 당면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양국의 미래 지향적 발전을 위해 조만간 관련 소식을 발표할 수 있지 않나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어 "사드 문제를 비롯해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오고 있고 조만간 좋은 조치가 있을 것으로 말씀을 이미 드렸다"며 "이런 조치로 양국관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빠른 정상화 궤도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문재인 대통령의 연내 방중 가능성에 대해 “금년 중 가능하도록 노력 중”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한편 내달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 계기 한중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준비 중”이라며 기정사실화했다.

최근 한중 관계의 해빙 무드에다 강 장관의 발언이 겹치면서 베이징과 서울 외교가에서는 양국 관계의 획기적인 개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강 장관은 이날 시 주석의 방한 시기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문 대통령이 7월 베를린 정상회담 때 시 주석을 내년 평창올림픽에 초대한 사실을 거론하며 그 이전 방한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중국이 사드 보복 조치를 완화하는 조짐이 뚜렷해 지고 있는 가운데 한중 정부간 교류도 정상화의 물꼬를 트고 있다. 양국 국방장관이 24일 필리핀에서 열린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 Plus) 계기 회담을 열었으며 추궈홍 주한중국대사는 이례적으로 한국 주요 언론의 중견 언론인 초청 대규모 간담회를 열 것으로 전해졌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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