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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영기업 "마포대로를 리야드로(路)로” 제안

입력
2016.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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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 도심에서 어렵사리 '서울로' 간판을 찾았다. 1977년 서울에는 테헤란로, 테헤란에는 서울로와 서울공원이 선보였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테헤란 도심에서 어렵사리 '서울로' 간판을 찾았다. 1977년 서울에는 테헤란로, 테헤란에는 서울로와 서울공원이 선보였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가 서울 마포대로를 자국의 수도 이름을 딴 '리야드로'(路)로 만들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외교부와 마포구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를 최대 주주로 둔 에쓰오일이 본사가 있는 마포대로를 '리야드로'로 지정하는 것을 두고 지난 3월부터 우리 측과 협의 중이다. 아람코와 에쓰오일은 한·사우디 친선 강화 차원에서 외교부에 검토를 요청했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마포구에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 강남구에 이란의 수도명을 딴 '테헤란로'가 있다.

외교부는 내부 검토를 거쳐 관할 기관인 마포구청에서 결정할 문제로 외교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마포구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포구청 측은 "외교적 사안으로 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춰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송용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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