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대가 사무실 무상임대 사실무근" 의혹해명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에서 음주운전과 막말논란 등 자신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몸을 낮춰 적극 해명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청문에서 SNS(소셜 네트워크서비스)상 야당 비판 막말성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 질문에 "정당의 당원으로서 한 일이지만 이런 지적을 받으니 너무 적절치 않은 행동을 했다는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장관으로 간다면 이념편향적인 논란을 사전에 방지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면서 "깨끗이 사과한다.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두 차례에 걸친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선 "명백히 제 큰 과실이며 부끄럽게 생각한다"면서도, 1996년 음주운전 적발 당시 경찰에게 항의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에 대해선 "젊은 기자로서 경거망동한 부분이 있고 큰 마음의 빚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 사안은 모 방송사에서 묘한 방식으로 왜곡했다. 얼마나 억울했으면 민사소송까지 했겠느냐. 언론의 공공성을 떠나 평범한 가정에 대한 폭력이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젊은 기자로서 경거망동을 끊임없이 반성했고 이 문제에 대해 혜량해달라"고 당부했다.
파주 당원협의회 사무실 격인 '희망연구소'를 공천 대가로 무상 임대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 저한테 돈을 누가 준 바도 없고, 제가 2월말 당협위원장을 사퇴했기 때문에 역할을 하지 않았고 공천에 관여도 안했다"며 현금으로 임대료를 지불했다고 해명했다.
정 후보자는 청문 인사말에선 "이제는 일상 속에서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고민해야 할 시기"라며 "문화, 체육, 관광과 같은 소프트파워를 높이는 정책이 그 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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