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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2…전문가들 "새누리 9 : 6 새정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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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2…전문가들 "새누리 9 : 6 새정치연합"

입력
2014.07.2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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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이 새누리 9, 10석 차지 예측

수도권서 여 4곳 야 2곳 승리 점쳐

7·30 재보선 사전투표가 실시된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 영통구 영통1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7·30 재보선 사전투표가 실시된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 영통구 영통1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실시되는 7ㆍ30재보선을 앞두고 막판에 야권 후보단일화와 ‘유병언 부실수사’라는 돌발 변수가 불거지면서 새누리당이 바짝 긴장했다. 26일 끝난 사전투표에서는 지난해 제도도입 후 가장 높은 7.98%의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높은 투표율에 대한 여권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야권이 막판 변수에도 불구하고 공천파동으로 인한 민심이반 등에 따라 대체로 9대6의 패배를 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일보가 재보선 D-3일인 27일 여론조사 전문가와 정치평론가 등 12명의 전문가에게 선거전망을 설문한 결과, 5명의 전문가가 새누리당이 9대6으로 승리할 것으로 관측했다. 심지어 전문가 2명은 여당이 10대5로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을 포함한 야당의 8대7승리를 점친 전문가는 2명에 불과했다. 8대7 박빙의 승부로 전망한 전문가는 1명이었고 전문가 2명은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여야 9대6 승부를 예상한 전문가들의 경우 새누리당이 영남 2개 및 충청 3개 선거구를 싹쓸이하고 수도권 6개 선거구 가운데 4개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정치연합을 포함한 야권은 호남 4개 선거구와 수도권 2개 선거구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전남 순천ㆍ곡성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의 경우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최종 결과에 대해서는 대부분 전문가들이 회의적이었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이정현 후보가 인물 경쟁력에서는 야당 후보에 근접했지만 막판에 정당조직력까지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여야 9대6 승부의 경우 야권이 호남 4개 지역과 함께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대 후보를 리드하고 있는 정장선 후보의 경기 평택+수원벨트 1개 지역에서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수원 벨트에서 야당이 승리한다면 손학규 후보의 수원병이나 박광온 후보의 수원정이 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3개 지역구가 걸린 수원벨트에서 새누리당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원을(정미경 후보)에서 승수를 챙길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반면 일부 전문가는 선거 막판 불거진 유병언 부실수사 파문과 야권 후보단일화로 인해 새누리당이 7대8이나 8대7로 사실상 패배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와 유창선 정치평론는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서울 동작을에서 노회찬 후보의 승리를 점쳤다. 유창선 평론가는 “단일화 효과로 수원벨트에서도 새정치연합이 2개 지역을 챙길 수 있다”고 전망했고 최 교수는 “야당이 수도권에서 3개 이상을 챙기면 사실상 이기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야당의 공천파동이 더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공천파동에 이어 단일화를 이유로 후보를 포기하는 과정을 유권자들이 어떻게 보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정승임기자 choni@hk.co.kr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오른쪽)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27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달마사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노동당 김종철 후보. 연합뉴스
서울 동작을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오른쪽)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27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달마사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노동당 김종철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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