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두뇌발달을 돕기 위해 적절한 곡물이 배합된 ‘열공쌀’,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이온 안대’ 등 ‘브레인 케어’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픈마켓 11번가가 지난 한 달간 두뇌 활동에 도움을 주는 브레인 케어 제품 판매를 분석한 결과 잡곡, 견과류 등‘브레인 푸드’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먼저 큰눈벼 발아현미 흑미 강낭콩 흑미 등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곡물을 적절하게 배합한 혼합곡인 ‘열공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가량 늘었다. 잡곡 가운데서는 두뇌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현미가 90% 판매가 늘면서 증가폭이 가장 컸다. 또 고도불포화지방산(DHA)이 함유된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 매출도 같은 기간 2배,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중 뇌에 좋다고 알려진 블루베리도 9배나 늘었다.
두뇌를 깨우는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도 잘 팔렸다. 헤드밴드 착용한 다음 케이블을 PC와 연결하면 실시간으로 뇌파 정보를 보여줘 뇌파 조절에 도움이 되는 ‘뉴로하모니’, 두뇌의 신경세포를 활성, 억제시키는 ‘두뇌자극기’를 비롯해 숙면에 도움을 주는 음이온 안대, 아이젤팩 안대 등 기능성 안대도 수험생과 직장인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 추세에 있다.
이외에도 20, 30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두뇌에도 도움을 주는 취미용품인 블록 장난감, 색칠놀이 책이 각광받았다. 퍼즐과 블록은 20, 30대 매출이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할 정도였다. 이는 지난해 42%보다 18%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또 지난달 명화 퍼즐, 나노블록 등의 매출도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했다.
어른들을 위한 색칠공부 책인 ‘컬러링북’, ‘피포 페인팅’ 등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고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힐링 취미 활동으로 주목 받으면서 컬러링북의 경우 첫 출시 달인 8월에 비해 지난달 매출이 26배 늘었다.
이영조 11번가 마트 그룹장은 “화장품인 뷰티케어, 건강식품, 기구인 헬스케어를 넘어 브레인케어가 주목 받고 있다”며 “수험생뿐 아니라 치매예방,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식품과 스마트 기기, 취미용품 등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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