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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정조준 고진영, 경쟁자 만만치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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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정조준 고진영, 경쟁자 만만치 않네

입력
2017.12.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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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 LPGA투어 도전장을 내민 고진영. KLPGA 제공
다음 시즌 LPGA투어 도전장을 내민 고진영. KLPGA 제공

다음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도전장을 내민 고진영(22ㆍ하이트진로)이 신인왕을 목표로 내세운 가운데, 조지아 홀(21ㆍ잉글랜드)이 경계대상 1호로 꼽힌다.

고진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4년 동안 9승을 올리며 현재 세계랭킹 19위에 올라 있다. 특히 지난 10월 인천에서 열린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비회원으로 참가해 트로피를 거머쥐며 시드를 확보했다. 그의 세계랭킹은 올해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다니엘 강(25ㆍ미국)보다 높다.

올 시즌 LPGA투어에 도전해 신인왕, 상금왕, 올해의 선수상 3관왕을 거머쥔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 조차도 미국 입성 당시에는 LPGA투어 우승 경력이 없었기에, 이 부분에서는 고진영이 박성현보다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때문에 현지 매체들도 고진영을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고 있다. 미국 매체 골프채널은 지난달 23일 “고진영은 내년 LPGA 신인왕의 유력 후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고진영 자신도 지난달 27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대회 이후 “신인왕이 목표”라고 밝혔다.

고진영이 가장 유력하긴 하지만, 다른 신인왕 후보들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갖고 있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2위와 2배 이상 차이로 상금왕을 거머쥔 홀이 경계대상 1호다. 홀은 솔하임컵(미국-유럽 여자 국가대항전)에도 유럽 대표로 나서 2승을 올렸고 브리티지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세계랭킹 40위로, 다음 시즌 LPGA투어에 도전하는 18명의 신인 중 고진영 다음으로 높다. 홀은 퀄리파잉스쿨을 공동 7위로 통과했다.

LPGA투어 2부 격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승격된 8명도 만만치 않다. 시메트라 투어 상금 2위 해나 그린(호주)과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고진영과 신인왕을 다툰다. 그린은 3승을 포함해 톱10에 12번이나 오른 기대주다. 2015년 뉴질랜드 여자오픈에서 리디아 고(20ㆍ뉴질랜드)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상금 1위에 오른 벤야파 니팟소폰(태국)은 지난해 LPGA에서 데뷔 시즌을 치렀다.

비록 2부 투어 상금 랭킹 10위로 LPGA 카드를 받았지만 케이틀린 댐보(미국)도 복병이다. 시즌 중반인 6월 시메트라 투어에 합류하고도 12개 대회에서 톱10 6회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홀당 퍼팅 수 1위(1.76개), 라운드당 퍼팅 수 4위에 오를 만큼 퍼팅의 달인이고 왼손 골퍼여서 관심을 끈다.

한편, 다음 시즌 신인으로 LPGA투어에 진출하는 18명 가운데 9명은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LPGA투어에 발을 들였고 8명은 시메트라투어를 상금랭킹 10위 이내로 마쳐 시드를 확보했다. 고진영은 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자 자격으로 시드를 확보했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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