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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동 태워드릴 테니, ‘문송’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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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동 태워드릴 테니, ‘문송’은 이제 그만”

입력
2016.03.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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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컴퍼니 썸은 4일 문과생들의 취업을 돕는 특별학교 ‘무동학교’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 ‘인구론’(인문계대학 졸업생 90%가 논다) 같은 자조적인 표현이 나돌 정도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과생들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이 교장을 맡았고, 석종훈(전 다음 사장), 강원국(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김현종(메디치미디어 대표) 등이 강사로 나선다. 디지털, 국제관계, 생명과학, 글쓰기와 말하기의 실제 등 문과생들이 잘 접해보지 못했으나 사회에 나가서 즉시 활동할 수 있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교과과정을 짰다. 모든 수업은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되고 운영규칙도 수강생들이 자율적으로 정한다. 토크쇼, 걷기, 기업탐방 등 현장활동 프로그램도 있다. 강의는 컬처컴퍼니 썸이 있는 서울 필운동에서 진행한다. 교육은 3개월 과정으로 전액 무료이고 강사진도 재능기부로 힘을 보탰다.

컬처컴퍼니 썸은 출판사 메디치미디어의 자회사다. 김현종 메디치미디어 대표는 “출판사역시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책무가 있다고 본다”면서 “사회 선배들의 후배들의 고심을 외면하지 않는 방식으로 사회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15일까지 접수 받은 뒤 4월 1일 개강한다. (02)735-2208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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