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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실점+오심 논란'...FC서울, 승리하고도 씁쓸한 뒷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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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실점+오심 논란'...FC서울, 승리하고도 씁쓸한 뒷맛

입력
2017.03.1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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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영./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월드컵경기장=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선제 실점률이 높다."

황선홍(49) FC서울 감독은 지난 17일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K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팀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황 감독은 선제골을 허용한 후 선수들이 심적 압박을 받으며 경기하는 상황이 최근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황 감독은 "광주FC와 경기를 무사히 넘기고 휴식기에 재정비를 하겠다. 광주전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그러나 황 감독이 우려한 상황은 이틀 뒤 다시 일어났다. 서울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기 초반 문제점을 노출했다. 서울은 전반 5분 만에 상대 조주영(23)에게 골을 얻어맞고 0-1으로 끌려가다, 후반 16분 박주영(32)과 후반 45분 데얀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간신히 2-1 역전승을 거뒀다. 2승1무 승점 7이 된 서울은 최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승점을 보태지 못한 광주는 1승2패 승점 3으로 중하위권에 쳐졌다.

이날 박주영을 최전방 공격수로 4-1-4-1 포메이션을 내세운 서울은 시작부터 불안했다. 서울은 우려대로 전반 초반인 5분에 실점했다. 광주는 역습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여봉훈(23)이 올린 크로스를 조주영이 받아 골로 연결했다. 서울 수비라인 뒷공간이 열려있는 틈을 타 골대 앞에서 때린 슛이 골망을 가른 것이다. 어이없는 실점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메운 서울 홈팬들 사이에선 순간 정적이 흘렀다.

광주 조주영과 송승민(25)의 초반 공격에 고전하던 서울은 박주영과 주세종(27), 윤일록(25) 등의 슈팅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중반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서울은 전반전을 마친 상태에서 점유율이 56-44%로 앞섰다.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브라질 출신 마우링요(28)를 빼고 이상호(30)를 들여보내며 총공세를 펼쳤다. 그러던 서울은 후반 16분 마침내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박주영은 이상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울은 후반 45분 이규로(29)가 얻은 페널티킥을 데얀(36)이 성공시키면서 극적으로 승점 3을 추가했다. 그러나 쉽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페널티킥골로 간신히 이긴 터라 뒷맛은 개운치 않았다. 페널티킥 판정 조차 오심이라는 논란까지 일었다. 서울은 매 경기 초반 선제 실점에 대한 대비가 과제로 남았다. 황 감독 역시 경기 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경기력 자체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 삼성은 대구FC와 비기면서 개막 이후 3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다. 수원은 앞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개막전 '슈퍼매치'에서 서울과 1-1로 비긴 수원은 2차전 상대인 전북 현대에 0-2로 지더니 올해 클래식으로 승격한 대구와도 비기면서 개막 이후 마수걸이 승리에 또 실패했다. 울산문수구장에선 상주 상무가 '난적' 울산 현대를 1-0으로 누르고 기분 좋은 2연승을 질주했다. 상주는 전반 36분 교체 투입된 신진호(29)가 전반 39분 짧은 코너킥 세트피스 이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김호남(28)의 크로스를 받아 골대 정면에서 결승골을 꽂았다. 그라운드에 나선지 3분 만에 올린 신진호의 시즌 마수걸이 득점이었다. 반면 울산은 2연패를 당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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