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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맞는 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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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맞는 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입력
2015.03.1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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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맞는 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1965년 본격적인 수출 드라이브 정책에 따라 무역인력 양성을 위해 문을 연 한국무역협회의 무역아카데미가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무역아카데미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졸업생, 무역관련 업체, 학계 전문가 등을 초청해 기념식을 갖고 ‘무역 2조달러 달성을 위한 미래 무역인재양성의 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무역아카데미는 1965년 2월 청와대 수출진흥확대회의에서 설립이 결정돼 같은 해 3월 2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부설의 ‘수출학교’로 문을 열었다. 한국무역협회는 1983년 업무를 이관 받아 1999년 무역아카데미로 이름을 바꿨다.

무역아카데미는 50년간 32만명의 글로벌 무역인재를 양성해 한국무역의 인적 기반을 구축했다. 최근 연간 1만7,000명의 수료생을 배출할 만큼 규모가 커졌고, 무역업 재직자들을 위한 무역실무·마케팅 직무교육,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위한 취업연계과정, 미래 청년 무역인력 양성사업 및 e-러닝콘텐츠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94%에 이르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세미나에 참석하는 전문가들은 사전 배포한 자료를 통해 “국제무역이 국가별 또는 지역경제권 자유무역협정(FTA) 위주로 재편돼, 과거 실무 위주 인력에서 글로벌 무역을 주도하는 선도형 무역전문인력이 양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학민 경희대 교수는 “지역별, 산업별, 거래선 별 맞춤형 무역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호건 청주대 무역학과 교수는 “대학과 무역아카데미가 교육과정위원회를 구성해 교과과정을 재설계하거나 교수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영태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과장은 “대학의 무역학과 통폐합으로 절대적 공급이 부족하고 산학현장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한다”며 “무역인력 양성 컨트롤 타워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정관 무역아카데미 원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연수 및 온라인 연수 확대 등 맞춤형 교육을 강화해 미래 무역인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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