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ㆍ경북 동네조폭 165명 단속
대구 및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9월3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동네조폭 165명을 단속, 59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7월 만취상태로 와룡시장 일대 식당 등에서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려 영업을 방해하는 등 38차례에 걸쳐 영세상인들을 갈취ㆍ폭행한 7명을 적발하는 등 96명을 붙잡아 30명을 구속했다.
경북경찰청도 동네 공원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에게 풍선을 나눠주며 환심을 산 뒤 전화번호를 알아내 가정주부 5명에게 235회에 걸쳐 “만나자, 사귀자”는 식의 전화를 거는 등의 혐의로 김모(45)씨를 구속하는 등 69명을 붙잡아 이 중 29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피해를 당한 식당이나 노래방 등 업주들이 사소한 위법으로 처벌이 두려워 신고를 못하는 점을 고려해 경미한 법규 위반은 죄를 묻지 않는 면책제도를 운영 중인데, 면책대상자는 경북이 3명, 대구는 아직 없다.
경찰청은 상습적으로 갈취ㆍ폭력을 일삼는 조폭 축에 끼지 못하는 ‘양아치’급 폭력배들을 대상으로 지난 9월3일부터 12월11일까지 100일 특별단속을 실시 중이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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