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트렌드] 공유 이효리 노홍철…'제2의 가족' 스타와 반려동물

알림

[트렌드] 공유 이효리 노홍철…'제2의 가족' 스타와 반려동물

입력
2017.02.22 15:29
0 0

[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스타들에게 반려동물은 제2의 가족과 다름없다. 스타들의 일상을 살펴보면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빠지지 않는다. 당나귀, 새 등 특이 동물을 키우는 개성만점 스타들도 있다. 이러한 경향은 펫 예능 열풍으로 이어졌다. 강형욱 동물 훈련사는 최근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AOA 설현, 민아의 반려견 교육 방송으로 1위를 차지했다. 나영석 PD는 스타 동물 제조기로 불리고 있다. '1박 2일' 상근이를 시작으로 '삼시세끼' '신혼일기' 등에서 다양한 동물과 스타들의 반려견ㆍ묘를 등장시켜 인기를 끌었다. 스타와 반려동물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 개 엄마

가수 이효리 하면 이제 '섹시가수'라는 타이틀보다 반려견 순심이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효리는 2011년 동물 보호소에서 유기견 순심이를 입양한 후 동물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순심이를 입양한 보호소에는 매달 사료 1톤을 지원하고 있다. 순심이와 함께 찍은 화보 수익금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유기견을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출시, 팬 사인회 개최 등을 통해 재능기부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이효리가 유기견 보호에 앞장서고 돈과 권력이 아닌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게 된 데는 순심이 역할이 컸다. 이효리는 코스모폴리탄에 "순심이를 입양하면서 동물 문제에 눈을 뜨고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좀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우 공효진 역시 대표적인 동물 애호가다. SNS에는 자신이 키우는 검은 푸들 미미와 갈색 푸들 토토의 사진이 가득하다. 강아지들과 산책하고 간식을 주며 여유로운 일상을 즐기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공효진에게 반려견은 가족과 다름없다. 지난해 드라마 '질투의 화신' 촬영장에 미미를 데려가기도 했다. 2012년 영화 '577프로젝트'에도 함께 출연할 만큼 반려견 사랑이 지극하다. 강아지는 스타들끼리 친분을 쌓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한다. 절친 사이인 공효진과 엄지원도 강아지라는 연결고리가 있었다. 엄지원은 베들링턴테리어 비키를 키우고 있다. 두 사람은 스케줄이 없을 때 각자의 반려견과 함께 만나 힐링 타임을 즐기곤 한다. 반려동물은 스타들에게 단순히 동물을 키우는 것이 아닌 새로운 가족 또는 인생의 동반자로 인식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스타들의 삶의 변화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 냥이 아빠

배우 윤균상도 집에서는 한낱 고양이 집사일 뿐이다. 윤균상의 애완묘 쿵이, 몽이는 tvN '삼시세끼' 어촌편3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겁이 많은 쿵이와 호기심 많은 몽이는 귀여운 외모와 애교 많은 행동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사실 고양이는 강아지처럼 살갑게 애교를 부리지 않는다. 도도해서 주인을 집사로 전락시키지만 요염한 매력 때문에 고양이에 빠진 사람들이 많다. 나홀로 사는 연예들이 고양이를 키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윤균상은 '삼시세끼'를 통해 자신의 애완묘가 사랑 받아 기쁘지만 섣불리 입양하는 사람들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SNS에 "고양이는 털이 강아지보다 몇 배로 많이 빠진다. 병원, 미용비도 비싸다. 고양이, 강아지를 외롭고 쓸쓸하게 두면 안 된다. '보기에 예쁘다' 혹은 호기심 때문에 아이들을 분양 받으려 하지 말아 달라. 아이들의 목숨이 걸린 아주 중요한 일이다. 심사 숙고하라"고 당부했다. 반려동물 유기가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애묘인으로서 책임감을 느껴 남긴 소신 발언이다.

'도깨비' 공유도 고양이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유가 고양이를 키우는 이유는 개인 성향이 컸다. 공허함을 다른 사랑으로 채우지 않고 외로워도 혼자 견디는 성격이 반영됐다. 이상형도 강아지과(科)가 아닌 '고양이과' 여성이라고 밝혔다. 공유는 영화 '남과 여' 개봉 당시 이상형에 대해 "개인적으로 개 보다는 고양이과 성향의 사람을 좋아한다. 상대방에게 너무 의지 하는 것보다 본인 스스로 뭔가 할 수 있는 사람이 좋다. 영화도 혼자 조조로 본다. 자기를 사랑하고 혼자서도 이것저것 잘 하는 사람이 좋다"고 말했다.

■ 남다른 사랑

배우 박하나는 애완조 연예인 1호다. 새와 함께 하는 반려동물 라이프 '새스타그램'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하나가 키우는 새는 그린칙 종의 '랍'과 코뉴어 종의 '스타' 두 마리다. 새들을 입양하기 위해 사전 신고와 허가까지 마쳤다. 박하나는 평소 동물을 좋아해 강아지, 고양이를 키우고 싶었지만 털 알레르기가 심해 키울 수 없었다. 2년 전 지인의 추천으로 애완조에 푹 빠졌다. 박하나는 "새들과 사람처럼 대화하고 새들이 졸졸 따라다니는 것을 보는 게 삶의 낙"이라고 말했다. 같이 소리를 내면서 놀고 새들을 위해 집 안에서는 자연 소리를 들려주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중들에게 애완조를 기르는 생활에 대해 정보를 주고받는 것이 의미 있을 것 같아 SNS에 공개하게 됐다. 랍과 스타에 관심을 보여주는 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노홍철은 특이한 성향만큼 반려 동물도 특이하다. 서울 도심에서 키우기가 가능할까 싶은 당나귀와 힐링하고 있다. 스타들은 연예계 생활을 하며 받는 스트레스와 공허함을 반려동물을 키우며 마음의 안식을 얻기도 한다. 노홍철은 진행을 맡은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에서 "오랜 시간 기다려왔다. 드디어 어제 제 운명의 짝을 만났다. 3월에 만나자"라고 말했다. 결혼 발표인 줄 알았더니 다름 아닌 당나귀 입양 발표였다. 노홍철은 당나귀가 서울에서도 잘 적응하는지 수개월간 함께 지내며 테스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공식적으로 당나귀 계약을 마친 뒤 "7개월간의 고민 끝에 결정을 하게 됐다. 당나귀 이 친구는 제게 너무 많은 기쁨을 준다"며 행복해했다. 분비물 치우는 것에 대해서도 "사랑의 힘이다. 당나귀에게 기저귀 채울 순 없잖아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SNS, 이효리 팬카페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故 이은주, ‘죽음’ 연기해야 했던 쓸쓸한 필모그래피

‘웃고 넘겼던’ 안희정 선의 발언, 진심이었나?

“문재인, 매년 30조 들일 생각이냐?” 일침 안철수, 일자리 공약 발표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