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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정대세, 벤치 설움 날린 결승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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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정대세, 벤치 설움 날린 결승골

입력
2014.07.2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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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 정대세. 연합뉴스
수원삼성 정대세. 연합뉴스

'인민 루니’ 정대세(30ㆍ수원 삼성)가 3개월 만의 득점포로 벤치 설움을 날렸다.

정대세는 23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46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려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정대세의 결정적인 한 방으로 승점 3을 쌓은 5위 수원(승점 29)은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정대세는 월드컵 휴식기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최근 3경기 동안 벤치를 지키는 동안 외국인 공격수 로저가 그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정대세는 실망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에게 올 기회를 기다렸다. 그리고 지난 5일 경남전 이후 18일 만에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절치부심한 정대세는 전반 46분 서정진의 패스를 받아 상대 골망을 갈랐다. 지난 4월19일 이후 3개월 만에 터진 득점포다. 정대세의 골로 기세를 올린 수원은 후반 33분 산토스가 쐐기골을 넣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3-4위 맞대결에서 2-0으로 이겨 3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또 FC서울은 후반에만 2골을 쏟아내며 상주 상무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두 포항 스틸러스는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승점 1을 보탠 포항(승점 34)은 2위 전북 현대(승점 32)가 울산 현대와 비기면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현대가(家) 더비’로 치러진 전북과 울산의 맞대결 역시 무득점 무승부로 마감됐다.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의 대결로 관심이 쏠렸지만 실속은 없었다.

성남 일화는 경남FC를 홈으로 불러들여 후반 11분 터진 김태환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1-0 승리를 거두고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경남은 무려 13경기 연속 무승(7무6패)에 최근 4연패의 좌절을 맛봤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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