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박찬주 2작전사령관 부부의 갑질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창군 이래 처음으로 공관병 운영실태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육군은 4일 공관병을 운영하는 90개소, 100여 명의 공관병에 대해 운영 실태를 확인하고 애로와 건의사항 수렴,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현장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공관병을 운영하고 있는 육군의 모든 장성급 부대를 대상으로 감찰, 인사, 편제, 법무, 헌병 전문요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통합점검팀을 편성해 인권침해, 사적운용, 기본권 보장, 제도개선 사항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육군은 현장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공관병 운영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선진병영문화를 정착해 나가는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공관 근무병사를 철수시키고,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도록 지시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박 사령관 부부에 대한 감사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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