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정부, '朴대통령 명성황후 비유' 日언론에 삭제요구

알림

정부, '朴대통령 명성황후 비유' 日언론에 삭제요구

입력
2015.09.01 09:55
0 0

재발 방지도 촉구…당국자 "역사왜곡 DNA로 후안무치 주장"

일본 우익성향 매체 산케이 신문인터넷판이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비판하면서 박대통령을 일본 낭인들에 의해 암살된 명성황후에 비유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은 산케이의 노구치 히로유키(野口裕之) 정치부 전문위원이 쓴 문제의 칼럼을 캡처한 것이다.
일본 우익성향 매체 산케이 신문인터넷판이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비판하면서 박대통령을 일본 낭인들에 의해 암살된 명성황후에 비유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은 산케이의 노구치 히로유키(野口裕之) 정치부 전문위원이 쓴 문제의 칼럼을 캡처한 것이다.

정부가 박근혜 대통령을 일본 낭인들에 의해 무참히 암살된 명성황후에 비유한 칼럼을 게재한 일본 산케이 신문 측에 강력히 항의하고 기사 삭제를 요구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1일 "해당 언론사에 기사 삭제 및 재발 방지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주일 한국대사관을 통해 가능하면 빨리 산케이 측에 기사 삭제를 요구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의 노구치 히로유키(野口裕之) 정치부 전문위원은 전날 산케이 인터넷판에 '미중(美中) 양다리 한국이 끊지 못하는 민족의 나쁜 유산'이라는 제목으로 고정 칼럼을 실었다.

칼럼은 박 대통령의 중국 열병식 참석이 '사대주의' 행보라며 "이씨 조선(조선시대)에는 박 대통령 같은 여성 권력자가 있었다"고 박 대통령을 '민비'(일본에서 명성황후를 낮춰 부르는 말)에 비유해 파문을 일으켰다.

칼럼에 대해 우리 정부 당국자는 "역사 왜곡과 역사수정주의의 DNA를 갖고 과거사에 대해 후안무치한 주장을 일삼는 일본 내 특정 인사와 이와 관계되는 언론사의 터무니없는 기사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논평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