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차이잉원의 탈중국 의지, 새 국호 '중화민국 대만'
알림

차이잉원의 탈중국 의지, 새 국호 '중화민국 대만'

입력
2016.05.27 18:57
0 0
지난 20일 대만 수도 타이베이 총통부 앞 카이다거란(凱達格蘭)대도 광장에서 열린 제14대 총통 취임식에서 차이잉원(蔡英文) 신임 총통이 손을 흔들고 있다. 타이베이=AFP 연합뉴스
지난 20일 대만 수도 타이베이 총통부 앞 카이다거란(凱達格蘭)대도 광장에서 열린 제14대 총통 취임식에서 차이잉원(蔡英文) 신임 총통이 손을 흔들고 있다. 타이베이=AFP 연합뉴스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정부가 ‘중화민국 대만(中華民國 台灣)’이라는 새로운 국가 명칭을 채택하며 중국으로부터의 독립 성향을 재차 드러냈다.

린취안(林全) 행정원장(총리)은 26일 신정부의 외교 방책을 밝히며 “국제사회에서 ‘중화민국 대만’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중화민국 대만’이 아시아를 기반으로 세계로 나가도록 하겠다” 등 세 차례나 새로운 명칭을 사용했다고 홍콩 봉황망이 27일 보도했다. 그동안 대만 정부는 대내적으로는 ‘중화민국’이라는 용어를 사용했고, 대외적으로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운 중국의 요구에 따라 ‘중화 타이베이(Chinese Taipei)’라는 명칭을 이용해 왔다.

대만 정부의 국가 명칭 변경은 대만의 정체성을 한층 강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차이잉원 총통은 취임 후 첫 외빈 면담 때도 대만 정부를 ‘중화민국 정부’ 대신 ‘대만 정부’라고 표현하며 독립 성향을 드러낸 바 있다. 대만 신정부가 거듭 ‘탈중국’ 메시지를 전달하자 자극을 받은 중국이 대만의 새로운 호칭을 거부하고 국제 활동을 견제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다만 린 총리는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 “양안(兩岸ㆍ중국과 대만)의 현상을 유지하는데 진력함으로써 일관되고 지속 가능한 양안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히며 신정부의 ‘양안 유지’ 정책을 재차 확인했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