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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서 야생진드기 감염 70대 8일 만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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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서 야생진드기 감염 70대 8일 만에 숨져

입력
2018.06.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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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야외활동 시 각별한 주의 당부

50대 이상 농림업 종사자 특히 조심해야

야생진드기 모습. 연합뉴스
야생진드기 모습. 연합뉴스

강원 원주에서 70대 남성이 야생진드기에 물려 생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로 8일 만에 숨졌다.

8일 원주시보건소에 따르면 SFTS 증세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A(79)씨가 지난 5일 숨졌다.

A씨는 지난달 28일부터 구토와 고열, 설사 등의 증상으로 보여 30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았다. A씨는 평소 텃밭 농사를 짓고, 반려견과 함께 산으로 자주 산책을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시보건소는 SFTS 의심환자 신고를 받은 직후 A씨로부터 시료를 채취해 강원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고, 지난 6일 확진 판정이 나왔다.

앞서 원주에선 지난해에도 3명의 SFTS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숨졌으며, 2015년에도 밤을 줍던 주민이 진드기에 물려 사망하기도 했다.

원주시보건소는 SFTS 매개체인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원주시 전체에 분포하는 만큼 야외 활동이나 외부 작업을 할 때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더욱이 감염자 가운데 50대 이상 농림업 종사자 비율이 높은 만큼 해당 직군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FTS는 전용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농사나 텃밭 작업과 등산, 벌초, 성묘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반드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옷 착용,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원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에 물렸을 때는 핀셋 등 도구를 이용해 진드기 머리가 피부에 남지 않도록 제거한 후 소독하고, 제거가 어려우면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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