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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1차 ‘섀도우 캐비닛’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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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1차 ‘섀도우 캐비닛’ 발표

입력
2016.02.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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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비내각 1차 출범식에서 예비 각료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현정 국토환경부 예비장관, 송치용 동물복지부 예비장관, 심 대표, 김종대 국방부 예비장관, 추혜선 언론개혁부 예비장관, 배진교 지방자치부 예비장관. 뉴스1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비내각 1차 출범식에서 예비 각료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현정 국토환경부 예비장관, 송치용 동물복지부 예비장관, 심 대표, 김종대 국방부 예비장관, 추혜선 언론개혁부 예비장관, 배진교 지방자치부 예비장관. 뉴스1

정의당은 2일 대안정당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집권에 대비해 ‘예비내각(섀도우 캐비닛)’을 구성, 발표했다. 예비내각을 선보이는 것은 국내 정당 사상 처음이다.

심상정 상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예비내각 발표회를 갖고 국방ㆍ언론개혁ㆍ지방자치ㆍ국토환경ㆍ동물복지 등 5개 부처의 예비장관을 발표했다.

국방부 예비장관에는 당 국방개혁기획단장인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이, 언론개혁부 예비장관에는 추혜선 전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위원장이 임명됐다. 또 지방자치부 예비장관에는 배진교 전 인천 남동구청장이, 국토환경부 예비장관에는 이현정 국토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이 임명됐으며, 동물복지부 예비장관에는 송치용 대한수의사회 정무부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심 대표는 “한국 정당 사상 최초로 시행되는 예비내각은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라며 “선거 때마다 밖에서 인재를 데려오는 게 아니라 당 내부에서 체계적으로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차별적 육성전략”이라고 예비내각의 의의를 설명했다.

정의당은 향후 노동ㆍ복지 등 당이 추구하는 핵심가치와 연관된 부처들의 예비장관들도 발표할 계획이다. 심 대표는 “예비장관들은 당내 싱크탱크들과 함께 구체적인 정책 마련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정책단을 중심으로 각 분야의 기본전략을 수립, 순차적으로 2, 3차 내각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장관 5명은 임명장 대신 마련된 목민심서를 받았다. 정민승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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