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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서울살이 만족도 中 '최고' 日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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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서울살이 만족도 中 '최고' 日 '최저'

입력
2015.05.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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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안전·교육환경에 높은 점수

서울 거주 외국인 중 중국인들의 생활 만족도가 가장 높고, 일본인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주거환경과 도시안전에 만족하지만, 의사소통에는 상대적으로 불만을 느꼈다.

24일 서울시 산하 연구기관인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지난해 10월 ‘서울서베이’ 중 하나로 서울에 사는 외국인 2,500명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들은 삶의 질에 대해 100점 만점에 평균 69.7점을 매겼다. 국적별로는 중국인들이 73.4점으로 가장 높았고 일본인들은 56.7점으로 평균보다 훨씬 낮았다. 유럽권과 영미권, 베트남, 대만 국적 외국인들은 평균과 비슷했다.

삶의 만족도를 분야별로 보면 주거환경 만족도가 76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도시안전(74.4점) 사회환경(71.7점) 교육환경(69.7점) 등 순이었다. 의사소통 만족도는 61.7점으로 다른 항목보다 낮았다. 외국인들은 주거환경 부분에서도 특히 대중교통과 대기환경에 높은 점수를 줬다.

체감 물가는 매우 높은 편이었다. 출신국 물가를 100으로 봤을 때 서울은 평균 132.3% 수준이라고 답했다. 베트남(155.9%)과 기타 아시아권(167.2%) 주민들이 물가 수준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영미권(104.8%)과 유럽권(101%) 출신들은 자국과 서울의 수준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한편 올 3월 현재 서울 등록외국인은 26만8,000명으로 2000년 말 5만여명에서 5.4배 증가했고 이 중 중국계(한국계 중국인 포함)가 72.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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