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업무를 시작한 지 100일 동안 전국 아파트 전세 시가총액이 31조원 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 상승분보다 3배가 많은 액수다.
29일 부동산써브는 10월4주차 시세 기준 전국 아파트 645만2,273가구의 전세ㆍ매매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전국 아파트 전세 시가 총액이 1,189조6,141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1,158조7,681억원) 30조8,46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매매시가 총액은 3개월 전보다(1,816조8,456억원) 10조8,125억원 늘어난 1,816조8,456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전세시가 총액이 3개월전보다 24조6,912억원 오른 1,805조3,721억원을 기록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서울의 전세 시가총액은 384조7,460억원으로 3개월전보다 11조4,196억원 올랐고, 인천 아파트 전세 시가총액은 4조1,486억원 오른 65조1,968억원을 기록했다. 인천의 경우 매매시가 총액은 104조1,541억원으로 3개월 보다 오히려 945억원 하락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전세 시가총액은 384조2,420억원으로 3개월전보다 6조1,548억원 올랐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장은 “최근 들어 매매시장의 호가는 정체된 반면 저금리 등의 여파로 전세의 오름폭이 커지는 현상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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