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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쇼크' 조선株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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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쇼크' 조선株 동반 하락

입력
2015.07.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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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12%나 급락

2분기 최대 3조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불거진 ‘대우조선해양 쇼크’가 조선업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다른 업체들도 추가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소식에 조선업체 주가는 잇따라 추락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업은 전날보다 12.39% 급락한 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만3,80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현대중공업은 6.31% 내린 10만4,000원에, 현대미포조선은 5.24% 하락한 5만9,700원에 마감했다. 사흘간 40% 넘게 폭락한 대우조선해양은 이날은 2.44% 하락으로 그나마 낙폭을 다소 줄였다.

특히 삼성중공업의 하락폭이 컸던 건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추가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2013년 30억달러에 수주한 나이지리아 에지나의 부유식 원유생산 및 저장설비(FPSO) 사업, 2012년 27억달러에 수주한 호주 익시스 해양가스처리설비(CPF) 사업 등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의 공기가 지연됐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해양플랜트 사업들의 공기가 지연되면서 손실이 눈덩이처럼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삼성중공업은 손실 발생 여부나 정확한 규모는 결산이 나와야 파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불황, 엔저, 유가 하락 등을 감안하면 조선산업의 반등이 단기간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작년 선제적으로 손실을 반영하고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면서도 "조선사 주가는 실적을 확인하고 해양 발주를 재개할 때까지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찬유기자 jutd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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