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역 민간 사회단체와 정당 등 31개 단체는 1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관련, 세종민 시국선언을 갖고 민주주의 회복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이날 시국선언에서 이혜선 세종연구단지노조협의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집권 새누리당, 검찰은 더 이상 국민 앞에 얄팍한 술수를 부리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탄핵대상이다.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효림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대표는 “정부세종청사 등 중앙행정기관이 운집한 세종시에서 지역민과 함께 박근혜 정권 퇴진 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나도록 할 것”이라고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이들은 오는 5일 어진동 세종호수공원 무대섬에서 시민과 함께 세종시 첫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12일에는 전국적으로 이뤄지는 민중총궐기에 동참하고, 당일 호수공원에서 집회도 계속하기로 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도 2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시국선언을 갖기로 하는 등 세종지역에서도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및 국민의당 세종시당은 이번 시국선언에 참여하지 않았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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