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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아빠 된 김승혁,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 '3억 원+α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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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아빠 된 김승혁,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 '3억 원+α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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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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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혁./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불과 2주 전 아빠가 된 김승혁(31)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최대 상금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두며 아내와 딸을 기쁘게 했다.

김승혁은 24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ㆍ링크스 코스(파72ㆍ7,3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그는 강경남(34ㆍ남해건설)과 조민규(29), 재미동포 한승수(31) 등 공동 2위(10언더파 278타) 그룹을 8타 차로 제치고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의 코스레코드를 기록, 리더 보드 맨 윗줄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김승혁은 나흘 내내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지난 6월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우승 이후 거둔 시즌 2승째이자 2014년 한국오픈과 SK텔레콤오픈를 포함한 개인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

김승혁은 우승 상금 3억 원을 손에 넣으며 장이근(4억9,342만8,000원ㆍ2위)을 누르고 상금 부문 1위(6억3,177만9,810원)로 도약했다. 2014년 자신이 세웠던 시즌 최다 상금(5억8,914만2,333원) 기록도 넘어서며 투어 사상 처음 시즌 상금 6억 원을 돌파했다. 장이근(24)에 이어 시즌 2번째로 다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승혁은 5,500만 원 상당의 제네시스 G70 승용차 1대와 함께 다음 달 19일부터 나흘간 제주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 CJ컵과 내년 제네시스 오픈 출전권까지 거머쥐며 기쁨을 더했다.

3라운드까지 2위 그룹에 8타 차로 앞서면서 최종 4라운드의 초점은 김승혁이 과연 몇 타 차로 우승할까에 맞춰졌다. 마크 리슈먼(34ㆍ호주)이 지난 2006년 투어 지산리조트 오픈에서 10타 차로 정상에 선 이후 두 자리 타수 차 우승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김승혁은 4번홀(파4)과 5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지만 선두 자리는 굳건히 유지했다. 그는 7번홀(파5)과 8번홀(파3)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으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후반에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그는 18번홀(파5) 보기를 제외하곤 모두 파세이브를 기록했다. 11년 만에 두 자리 타수 차로 우승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그는 이번 우승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김승혁은 “딸의 힘을 받아 우승한 것 같다. 아내가 휴대폰으로 딸의 사진과 영상을 보내줬다. 그걸 보면서 긴장을 풀었다”며 “이번 주 선보인 아이언 샷은 내가 생각해도 예술적이었다. 더 정확하게 가다듬는다면 다음 달 CJ컵에서 미국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전날 13번홀(파3) 홀인원을 앞세워 공동 2위까지 치고 올랐던 조민규는 김승혁과의 벌어진 타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강경남, 한승수와 함께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오는 11월 입대하는 노승열(26ㆍ나이키골프)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올 해 PGA 투어 세인트주드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던 김민휘(25)는 공동 12위(5언더파 283타)에 포진했다.

대회 전까지 시즌 유일한 2승자였던 장이근은 공동 31위(1언더파 287타)에 머물렀다. 코리안 투어에서 14년 만에 동반 플레이에 나섰던 최경주(3오버파 147타ㆍ공동 67위)와 양용은(4오버파 148타ㆍ공동 79위)은 일찌감치 컷탈락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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