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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공주' 어머니 데비 레이놀즈도 천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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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공주' 어머니 데비 레이놀즈도 천상으로

입력
2016.12.2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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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비 레이놀즈가 1956년 3월 6일 영화 촬영을 위해 스페인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미국 뉴욕에서 타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데비 레이놀즈가 1956년 3월 6일 영화 촬영을 위해 스페인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미국 뉴욕에서 타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뮤지컬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배우 데비 레이놀즈가 세상을 떠났다. 영화 ‘스타워즈’시리즈에서 레아 공주를 연기한 유명 배우인 딸 캐리 피셔가 심장마비로 숨진 지 하루 만이다. 향년 84세.

AP와 AFP 등 외신은 레이놀즈가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레이놀즈는 아들 토드 피셔와 딸의 장례식을 논의하다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1932년 4월 1일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에서 태어난 레이놀즈는 16세 때 미인 대회에 출연한 뒤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미국 메이저 영화사 워너브러더스에 스카우트된 뒤 본명 매리 대신 데비로 이름을 바꾸며 연기생활을 시작했다. 첫 주연한 ‘사랑은 비를 타고’(1952)로 영화팬들에게 이름을 알렸고 뮤지컬영화 배우로 명성을 쌓았다. 당대 최고의 뮤지컬 배우인 진 켈리와 프랭크 시내트러, 토니 커티스, 도널드 오코너, 프레드 아스테어 등과 연기 호흡을 맞추며 영화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아이 러브 멜빌’(1953)과 ‘수잔은 여기에 자고 있다’(1954), ‘텐더 트랩’(1955), ‘몰리 브라운’(1964), ‘샬롯의 거미줄’(1973) 등이 대표작이다. 조신하면서도 활기 넘치는 이중적인 면모로 남성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레이놀즈는 스크린 밖 사생활로도 유명세를 치렀다. 남편인 가수 에디 피셔가 유명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와의 스캔들을 일으켜 대중의 입에 오르내렸다. 에디는 1959년 레이놀즈와 이혼 뒤 테일러와 결혼했고 이후 남남이 됐다. 레이놀즈는 2001년 딸 캐리가 각본을 쓴 TV영화 ‘디즈 올드 브로즈’에 테일러와 함께 출연하며 화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라제기 기자 wenders@hankookilbo.com

데비 레이놀즈(오른쪽)와 딸 캐리 피셔가 가 지난 1월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자신들의 이름과 서명이 새겨진 판을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데비 레이놀즈(오른쪽)와 딸 캐리 피셔가 가 지난 1월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자신들의 이름과 서명이 새겨진 판을 앞에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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