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올림픽 채널 개국 추진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년 내내 올림픽 경기와 관련 뉴스를 접할 수 있는 올림픽 채널을 만든다는 계획을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7일 ‘새로운 채널에서, 성화는 사그라지지 않는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IOC는 2주간의 올림픽 대회가 끝난 후에는 올림픽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이 같은 대책을 세웠다. 특히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이 올림픽 채널 개설을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OC의 텔레비전 마케팅 전무인 티모 룸은 “바흐 위원장은 ‘우리는 방송사에 너무 많은 것을 의지하고 있다. 우리 스스로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올림픽 채널은 올림픽 대회를 생중계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올림픽 대회를 중계하는 파트너들과 경쟁하지 않기 위해서다. 대신 예전 경기나 올림픽 관련 뉴스 등을 방송할 전망이다. 초기에는 영어로 방송하고 스페인어, 중국어 등 다른 언어들을 추가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지역, 국가와 국민의 취향에 맞춰 조정한다. 이에 대해 룸 전무는 “전 지역 모두가 1년 내내 올림픽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채널을 시작하는 것은 IOC에서 최근 발표한 ‘어젠다 2020’의 40개 개혁안 중 하나다. 이 방안은 8일부터 모나코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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