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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방항공청 “기내서 갤노트7 사용 말라”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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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방항공청 “기내서 갤노트7 사용 말라” 권고

입력
2016.09.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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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폭발 논란이 제기된 갤럭시노트7의 전량 리콜을 검토 중인 가운데 2일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한 시민이 갤럭시노트7을 만져보고 있다. 뉴시스
삼성전자가 폭발 논란이 제기된 갤럭시노트7의 전량 리콜을 검토 중인 가운데 2일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한 시민이 갤럭시노트7을 만져보고 있다. 뉴시스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최근 배터리 화재가 잇따르자 전량 회수ㆍ교체를 결정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을 기내에서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FAA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기내에서 갤럭시노트7을 켜거나 충전하지 말고 수하물로 부치지도 말 것을 강하게 권고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FAA가 잠재적인 위험 요소 때문에 특정 브랜드를 밝힌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삼성전자가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일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가 화재 위험을 안고 있다며 전량 회수ㆍ교체를 발표했다. 9일 현재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발화 사고는 우리나라, 미국 등에서 모두 35건이 발생한 것으로 삼성전자는 파악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의 기내 사용을 금지한 항공사도 이날까지 5곳으로 늘어났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항공사는 호주의 콴타스항공, 젯스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타이거 에어웨이와 싱가포르의 싱가포르항공 등이다.

우리나라 국토교통부는 전날 자료를 내고 갤럭시노트7 기내 반입이나 사용 금지 조치를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삼성전자 기술진의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안전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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