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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 점심값까지 공개하는 '안희정법' 11월부터 전국 지자체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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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 점심값까지 공개하는 '안희정법' 11월부터 전국 지자체서 시행

입력
2015.07.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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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가 17일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했다. 김주영기자 will@hankookilbo.com
안희정 충남지사가 17일 한국일보와 인터뷰를 했다. 김주영기자 will@hankookilbo.com

재선의 안희정 충남지사는 현역 광역지방자치단체장 중 나이가 가장 어리다. 그렇지만 행정가로서의 실력은 곳곳에서 빛을 내고 있다.

대표적인 게 ‘안희정법(지방재정법 개정안)’이다. 5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11월부터 17개 광역단체 및 226개 기초 단체에 적용되는 이 법은 지방 정부의 세입ㆍ세출 운용상황, 재무제표, 채권 관리 상황 등을 주민들에게 매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안 지사는 2013년 6월부터 전국 최초로 이 같은 재정 정보를 공개해 왔다. 안 지사는 “지사가 전날 얼마짜리 점심을 먹었는지 까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며 “정부가 하는 일은 주권자인 국민들께 100% 공개되어야 국민들의 참여도도 높일 수 있고, 지역적 갈등 문제에 있어서 이런 정보가 공개됨으로 인해 주민들도 많은 협력과 타협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유엔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시키는 쾌거도 이뤄냈다. 하지만 과정은 만만치 않았다. 안 지사는 “유네스코 사전심사위원회 현장 실사를 앞두고 10년 동안 공 든 탑이 무너지는 듯 절망적”이었다고 재작년 여름 많은 비로 공주 공산성의 성벽 일부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를 회고했다. 충남도는 즉시 복구 작업에 들어갔고 그 과정에서 도리어 백제 시대 성벽의 흔적을 추가로 발견할 수 있었다. 안 지사는 “숨겨져 있던 백제시대 성벽이 오히려 플러스가 된 셈”이라며 “공주, 부여 지역에는 역사의 흔적을 찾는 것이 사과 껍질 벗기듯 시간의 껍질을 벗기는 일”이라며 지역의 역사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안희정은 누구

1989년 김덕룡 전 의원의 비서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노무현 대통령후보 경선캠프 사무국장을 맡아 참여정부 출범에 기여했으나, 정권 초기 불법 대선자금의 책임을 지고 1년 간 구속된 뒤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다. 18대 총선 당시 구속 전력을 이유로 공천 자격을 박탈당하는 부침을 겪었지만, 2010년 야당(민주당) 최초로 충남 도지사에 당선, 재기에 성공한다. 이후 지난해 선거에서 재선에도 성공하며 민선 6기 충남도지사로 활동 중이다.

전혼잎기자 hoihoi@hankookilbo.com

심윤지인턴기자(이화여대 영문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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