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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기억] 열광하는 소녀들

입력
2015.02.1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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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대 장년층에게 1969년 클리프 리처드와 80년 레이프 가렛의 내한공연 추억이 남아있다면 90년대에 10대 시절을 보낸 이들은 1992년 2월에 방한한 미국의 인기 아이돌 그룹 ‘뉴 키즈 온더 블록’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스텝 바이 스텝’ ‘투나잇’등의 히트곡으로 전 세계 7,000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린 이들 5인조 보이 그룹이 한국을 방문하자 김포공항은 전국에서 몰려든 소녀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사고는 이튿날 공연장에서 터졌다. 서울 올림픽공원체조경기장에 몰려든 극성 팬 일부가 갑자기 무대로 달려들며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결국 1명 사망에 50여 명이 부상하는 비극의 현장이 되고 말았다. 작년 판교 환풍기 사고와 2005년 상주 콘서트장 압사와 함께 한국 공연 역사상 최악의 사태로 기억된 날이다. 1992년 2월 17일 무대 앞에서 10대 팬들이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사진 속의 소녀들도 이젠 추억을 간직한 40대의 중년으로 변모했을 것이다.

손용석 멀티미디어부장 stones@hk.co.kr 한국일보 자료사진

1969년 한국일보 주최로 열린 클리프 리처드 첫 내한공연 기사가 실린 1969년 10월 17일자 한국일보 사회면 박스기사.
1969년 한국일보 주최로 열린 클리프 리처드 첫 내한공연 기사가 실린 1969년 10월 17일자 한국일보 사회면 박스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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