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한국선수단 단장
“비인기 종목에 더 많은 응원을”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 단장에 선임된 김지용(44) 국민대 이사장이 21일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김 단장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선수단 부단장, 2017년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한민국 단장을 지냈다. 3살 때 스키를 배워 초ㆍ중ㆍ고교 시절 국내 대회에도 출전한 선수 출신이라 동계 스포츠와 인연이 적지 않다.
그는 “한국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이고 첫 동계올림픽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과 영예를 동시에 느낀다”며 “선수단 단장으로서 그간 체득한 동계 스포츠의 모든 노하우를 쏟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메달 종목 관심도 뜨겁지만 비인기 종목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달라”며 “개인적으로 모굴스키의 최재우(23)를 응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나라가 금메달 6개를 획득해 종합 10위에 오르는 게 현실적인 목표이지만 홈에서 열리는 대회이기에 금 8개, 은 4개, 동 8개 등 총 20개의 메달을 따내 종합 4위에 오르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이날까지 4개 종목 95명이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대한체육회는 7개 종목에서 130명의 선수를 올림픽에 내보내겠다는 1차 목표를 세웠고, 이보다 20명 많은 최대 150명의 선수까지 올림픽 무대를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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