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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북한] 신태용호, 리영철 자책골로 1-0 찜찜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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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북한] 신태용호, 리영철 자책골로 1-0 찜찜한 승리

입력
2017.12.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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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북한에 1-0 승리/사진=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신태용호가 남북 대결에서 ‘필드골 없는’ 찜찜한 승리를 거뒀다.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12일 일본 도쿄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북한과의 2차전에서 후반 18분 리영철(26·횃불체육단)의 자책골로 1-0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지난 1차전 중국과의 무승부(2-2)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떨쳐낼 만한 화끈한 승리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1승 1무(승점4)로 최종전 승리 시 대회 우승을 거머쥘 수 있으며 신 감독으로서도 부담감을 어느 정도 떨치고 최종 한일전을 맞을 수 있게 됐다. 이날 북한전을 앞두고 신태용 감독은 1차전 스쿼드에서 무려 6명을 교체했다. 특히 신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던 당시 6경기 1골을 기록했던 진성욱(24ㆍ제주)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고 진성욱은 맹활약하며 신 감독의 부름에 응답했다.

전반 내내 북한은 ‘인민 버스’라 불리는 두 대의 긴 수비 장벽을 세운 뒤 라인을 내렸다. 간간이 유일한 해외파 정일관(25ㆍ루체른FC)과 김유성을 중심으로 기습적인 역습을 노릴 뿐이었다. 대표팀은 북한이 단단하게 쌓아 올린 수비벽 앞에서 좀처럼 빈틈을 찾지 못하고 고전했다. 전반 2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이재성(26ㆍ전북)의 헤더 패스를 받아 이창민(23ㆍ제주)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빗겨 나갔다. 이날 첫 번째 슈팅이 뒤늦게 나왔고 양 팀 모두 유효슈팅 없이 0-0으로 전반을 마감했다.

신태용호, 북한에 1-0 승리/사진=KFA 제공

답답했던 전반전과 달리 후반 출발은 좋았다. 그 중심에는 이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진성욱이 있었다. 진성욱은 후반 3분 한 차례 날카로운 슈팅에 이어 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받아 왼발 논스톱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진성욱은 좋은 분위기를 살려 후반 13분에는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골키퍼를 벗겨낸 칩샷을 했지만 수비가 마지막에 걷어냈다. 진성욱의 활발한 움직임 덕에 북한 수비진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첫 골도 진성욱을 마크하던 북한 수비의 자책골로 나왔다. 리영철은 후반 18분 왼쪽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잘못 걷어냈고 공은 북한의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골문을 지켰던 리명국(31ㆍ평양시체육단)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후 신태용 감독은 진성욱을 불러들이고 김신욱(29ㆍ전북)을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결정적인 ‘한 방’은 없었다. 오히려 후반 35분 북한의 세트피트 상황에서 실점에 처할 위기에 놓이며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수비 불안을 노출하기도 했다. 결국 대표팀은 1-0 리드를 지켜냈지만 신문선 해설위원은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만족할만한 점수를 줄 수가 없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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