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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블록체인 플랫폼 한국 진출… “모든 인터넷 서비스의 기반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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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블록체인 플랫폼 한국 진출… “모든 인터넷 서비스의 기반 될 것”

입력
2018.05.09 16:2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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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팀 이오스트

“상반기 국내 업체들과 협업”

실용성 결정하는 ‘초당거래속도’

비트코인, 이더리움보다 월등

지미 정 IOS 최고경영자가 9일 서울 강남구 포포인츠바이쉐라톤강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OST만의 블록체인 알고리즘인 ‘신뢰성 증명(POB)’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IOST 제공
지미 정 IOS 최고경영자가 9일 서울 강남구 포포인츠바이쉐라톤강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OST만의 블록체인 알고리즘인 ‘신뢰성 증명(POB)’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IOST 제공

싱가포르에 아이오스(IOS)라는 본사를 둔 블록체인 프로젝트팀 이오스트(IOST)가 국내에 진출한다. 세계적인 암호화폐 열풍의 중심이었던 한국에서 미국의 이더리움과 같은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미정 IOS 최고경영자(CEO)는 9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보다 수백 배 이상 빨라진 블록체인 기술을 토대로, 개인정보 유출로부터 안전한 ‘웹 3.0’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안드로이드 위에서 모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구동되듯, 모든 인터넷 서비스가 우리 IOST 프로젝트 위에서 시행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IOST 프로젝트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게임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인터넷 서비스의 기반을 블록체인으로 대체해 속도와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는 목표로 개발 중인 IOS의 차세대 플랫폼 사업이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플랫폼을 구축하면 개인정보 유출이나 해킹 피해가 예방된다. IOST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국내 복수의 블록체인 업체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블록체인 알고리즘의 단점을 극복한 3세대 알고리즘 ‘신뢰성 증명(POB)’ 방식을 사용하는 점이 IOST의 가장 특별한 점이다. 고성능 컴퓨터를 가진 사람이 유리한 비트코인 방식이나 자산이 많은 사람을 우대하는 이더리움 방식과 다르게, IOST는 ‘열심히 활동하며 생태계에 애정과 신뢰를 보인 사람’에게 많은 보상을 준다. 기존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열심히 활동할 유인을 주면서 플랫폼 발전을 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성이 높다.

빠른 속도는 IOST가 이더리움 등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에 비해 돋보이는 장점이다. IOST는 이미 올해 초 시범 테스트에서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보다 빠른 속도로 정보를 처리하는 데 성공했다. 목표는 수천 단위의 초당거래속도(TPS)로, 현재 비트코인이 4TPS, 이더리움이 20TPS에 머무르고 있다. 정 CEO는 “속도가 뒷받침돼야 수치 조작이 불가능하고 확장성이 커진다”면서 “개발자들이 우리의 블록체인 플랫폼 위에서 앱을 개발하고 실행하면 그 어떤 플랫폼과도 차원이 다른 속도와 확장성에 만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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