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이른바 ‘정윤회 동향’ 문건이 공개된 뒤 ‘비선 실세’로 지목된 정윤회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씨 사이의 권력 암투가 실제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을 밑받침하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한국일보닷컴이 매일 아침 주요 신문이 쏟아내는 관련 보도 중 새롭거나 흥미로운 내용이 들어간 기사들을 쏙쏙 뽑아 정리해 드립니다. 링크를 누르면 원본 기사로 이동합니다.
![박근혜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 및 국회 예산 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과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http://newsimg.hankookilbo.com/2014/12/08/201412081036768653_1.jpg)
청와대 내부에서 작성된 이른바 ‘정윤회 동향’ 문건은 정윤회씨를 비롯한 ‘비선’ 멤버 모임 동석자의 제보를 토대로 작성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세계일보가 8일 보도했습니다. 이 인물은 감찰 당시 본인 제보의 신빙성을 입증할 근거 자료를 청와대 관련 부서에 제출했다고 합니다. 동아일보는 문건이 ‘비서실장 교체설’의 진원지를 파악하라는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의 지시에 따라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김 실장이 이 보고를 받고도 아무런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배경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문건 작성자인 박관천 경정에게 정씨 동향을 최초 제보한 걸로 보이는 전 검찰 간부를 검찰이 불러 조사했는데 “나도 전해 들은 얘기”란 게 그의 진술이라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또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박 경정으로부터 해당 문서를 가지고 나가겠다고 보고받은 뒤 승낙한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한국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비선 권력 인사 개입의 연결 고리로 지목한 김종 문체부 2차관은 본보 인터뷰를 통해 이재만 비서관과 잘 모르는 사이라 주장했습니다. 청와대 인사 개입 뒤에 ‘한양대 사단’이 있단 경향신문 등의 분석을 정면 부인한 겁니다. 중앙일보는 문건 내용을 추가 폭로했습니다. 김 실장, 이정현 당시 홍보수석 등 실세 인사 교체설과 더불어 “김덕중 (당시) 국세청장이 일을 제대로 못 한다”는 정윤회씨의 발언도 문건에 포함돼 있었다는 겁니다. 이 신문은 또 청와대가 지난해 9월 문체부 노모 체육과장과 진모 체육정책과장의 교체 인사뿐 아니라 문체부 인사 전반에 걸쳐 국ㆍ과장 선까지 일일이 개입했다는 문체부 일부 고위 공무원의 주장도 실었습니다. 한겨레는 정씨 부부 관련문체부 인사를 박 대통령이 챙겼단 자사 보도를 청와대가 해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1. 세계일보
靑서 두 차례 거르고 두 단계 보고… ‘정윤회 문건’ 어떻게 만들어졌나
2. 동아일보
朴에 첫 제보한 前검찰간부 소환조사… “나도 전해 들었다”
3. 한국일보
“이재만 비서관 명패 보고 처음 알아… 이번 주 중 유진룡 전 장관 고소할 것”
4. 경향신문
5. 중앙일보
“김덕중 국세청장 일 제대로 못해” 유출 문건에 정윤회 또다른 발언
“1ㆍ2ㆍ3순위 후보 청와대 올리면 순위 뒤집히는 경우 숱해”
6. 한겨레
청와대 해명과 달리… 승마협회 ‘콕 집어’ 조사 지시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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