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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정현, 인터뷰까지 센스 만점..."큰절 올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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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정현, 인터뷰까지 센스 만점..."큰절 올린 이유?"

입력
2018.01.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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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사진=대한테니스협회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정현(22ㆍ세계랭킹 58위)이 노박 조코비치(32ㆍ세계랭킹 14위)를 제압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정현은 22일(한국시간) 호주 오픈 16강전에서 조코비치를 7-6<4>, 7-5, 7-6<3>으로 꺾고 한국테니스 사상 첫 그랜드슬램 8강전에 진출했다. 경기 직후 코트 인터뷰에서 센스만점 맨트로 관객들에 박수갈채를 이끌어 낸 정현은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재치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코트 위 테니스 실력만큼이나 인터뷰도 수준급이었다.

정현은 '오늘 승리가 아시아 테니스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웃음기를 띄며 "한국테니스를 위한 승리였다. 내일부터 테니스는 한국에서 인기종목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코비치, 페더러, 나달은 나의 롤모델이자 우상이었다. 조코비치와 다시 경기하게 되어 영광이었고, 그를 투어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오늘 내 꿈이 이뤄줬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정현은 작년 조코비치와 맞대결에서 완패한 바 있다.

아울러 정현은 "조코비치가 작년에 부상으로 시즌을 끝낸 이후, 아직까지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큰 대회에서 존경하는 선수와 경기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는데, 승리를 해서 더 값진 경험이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여줬다.

끝으로 경기 후 큰절을 올린 것에 대한 의미를 묻자 "도움을 주시는 스폰서, 매니저, 코칭스태프가 그곳에 있었다. 무엇보다 온 가족이 거기 모여 있었다. 막내처럼 행동하지 못하고 평소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가 서투르다. 어떻게 하면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까 했는데, 바로 떠올라서 절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지켜보던 정현의 어머니는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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