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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럼프케어 상원 통과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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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트럼프케어 상원 통과에 총력전

입력
2017.06.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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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상원의원들의 ‘트럼프케어’ 찬성 투표를 독려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게시물.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트럼프케어’ 찬성 투표를 독려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게시물.

의료에서 환경, 국방까지 국정의 전분야에서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치적 지우기’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 일환으로 내주 상원에서 처리될 예정인 ‘트럼프케어’ 법안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 의회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상원에서 공화당이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탄생한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트럼프케어 법안을 공개하자마자 공화당 의원들에게 잇따라 전화를 걸어 통과를 당부하고 있다.

상원 사령탑인 미치 매코널(켄터키) 원내대표는 물론, 대표적인 반대파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도 찬성표 주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크루즈 의원은 22일 랜드 폴(켄터키), 론 존슨(위스콘신), 마이크 리(유타) 의원과 성명을 내고 “여러 이유로 인해 우리는 이 법안에 투표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그러나 우리는 협상에 열려 있으며 법안이 상정되기 전에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공화당에서는 크루즈 의원 등 4명과 함께 딘 헬러(네브래스카) 의원이 트럼프케어에 부정적 입장이다. 헬러 의원은 23일 "나는 법안을 지지하지 않으며 나에게 찬성표를 던지게 하긴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저소득층 의료지원 제도인 '메디케이드' 확대를 주장했다.

만약 이들의 반대가 계속된다면 트럼프케어 법안의 상원 통과는 힘들어진다. 민주당(48석)이 전원 반대하는 가운데 52석에 불과한 공화당에서 2명 이상 이탈하면 트럼프케어 처리는 무산된다. 공화당은 7월4일 독립기념일 휴가로 의회가 문을 닫기 전에 법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이어서 미 언론은 내주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에도 공화당 반대파 의원들과 전화 접촉을 이어갔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또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나는 훌륭한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망가진 오바마케어 때문에 고통 겪는 미국민을 그냥 놔둘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여론몰이에 나섰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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