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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 추석나기] 오세훈, ‘왜 지금 공존과 상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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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 추석나기] 오세훈, ‘왜 지금 공존과 상생인가’

입력
2016.09.14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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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8월 19일 서울 대학로에서 한국일보 '2017 도전하는 리더들, 시대정신을 말하다'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8월 19일 서울 대학로에서 한국일보 '2017 도전하는 리더들, 시대정신을 말하다'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youngkoh@hankookilbo.com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추석 연휴 기간에 지역구인 서울 종로에 머무르며 시민들과 만나는 여유 있는 한가위 소통 행보에 나선다. 틈틈이 ‘오세훈의 생각’ 시리즈 두 번째 저서 ‘왜 지금 공존과 상생인가’ 집필 마무리 작업도 이어갈 계획이다.

고향이 서울인 오 전 시장은 추석 연휴 동안 특별한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대신 자신이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 종로 일대의 경로당과 재래시장 등을 돌며 추석 민심을 듣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쓸 계획이다.

오 전 시장은 얼마 전 종로 명륜동에 ‘공ㆍ생(共ㆍ生) 연구소’를 연 이후 시대정신을 화두 삼은 소통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쟁에서 공존으로’ 우리 사회의 가치를 이동시켜야 한다는 게 오 전 시장의 생각이다. 사회적 대타협, 문화 자본의 교체, 신뢰 사회 등도 그가 꺼내놓은 대표적 화두다.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인 오 전 시장은 항상 우리 사회 핵심 논쟁의 한 가운데 서 있다. 특히 복지 문제에 있어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여전히 대척 점에 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8일 인천경영포럼 주관으로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우리나라는) 어르신 표가 필요할 땐 노인수당 공약을, 젊은 표가 필요할 땐 무상급식 공약을 내세우는 등 단편적인 복지 정책만 있다”며 “보편적 복지는 감당할 수 있는 재원 범위 내에서 취약 계층부터 시작해 중산층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또다시 복지 논쟁에 불을 지폈다.

오 전 시장은 최근 ‘오세훈의 생각’ 시리즈 집필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7월 ‘왜 지금 국민을 위한 개헌인가’를 출간한 데 이어 2편인 ‘왜 지금 공존과 상생인가’의 출간을 목전에 두고 있다. 뒤이어 연말까지 ‘외교ㆍ안보ㆍ통일’ 분야에 관한 생각을 담은 3권을 내놓을 계획이다. ‘강연 정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주로 대학이나 단체에서 개최하는 강연을 통해 오 전 시장의 생각을 전하고, 참석자들과 토론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추석 연휴를 지나고 오는 20일에는 ‘창의리더십’을 주제로 한 상명대 특강이 예정돼 있다. 여권 내 개혁 세력의 대표주자 격인 만큼 범 개혁세력과의 접촉 면적도 차츰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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