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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여중생 투신, 집단 따돌림 탓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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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여중생 투신, 집단 따돌림 탓 맞았다

입력
2017.10.2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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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가해학생 5명 기소의견 송치

SNS에 모욕 일삼고 주택가서 폭행

지난 8월 27일 전북 전주 한 중학교 학생이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며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것과 관련 9월 15일 오후 유족과 학부모 등이 학교폭력을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월 27일 전북 전주 한 중학교 학생이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며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것과 관련 9월 15일 오후 유족과 학부모 등이 학교폭력을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월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해 숨진 여중생은 경찰 조사 결과, 같은 학교 학생들의 폭력과 집단 따돌림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폭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전북교육청과 해당 학교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모욕과 폭행 혐의로 A(15ㆍ여)양 등 5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양 등은 지난해 10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모욕적 댓글을 게시하는 등 숨진 여중생을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숨진 여중생을 학교 인근 주택가로 불러내 얼굴을 때리기도 했다.

숨진 여중생은 자신의 SNS에 ‘너무 힘들다’, ‘살기 싫다’ 등의 글을 남겼고 8월 27일 오후 3시59분쯤 아파트 15층 옥상에서 투신했다. 숨진 여중생 부모는 “딸이 투신한 배경에는 같은 학교 학생들의 괴롭힘이 있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학생과 학교 관계자 진술, 증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학생들의 폭행 사실 등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양 등은 온라인뿐 아니라 학교에서도 숨진 여중생에 대한 험담을 계속했다”며 “일부 학생은 숨진 여중생과 초등학교 동창이었는데도 범행에 가담했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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