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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경 기자

등록 : 2017.03.16 22:08
수정 : 2017.03.16 23:48

안희정 측 문재인 특보단 겨냥 “적폐’’ 비판

등록 : 2017.03.16 22:08
수정 : 2017.03.16 23:48

도당위원장, 文 특보단 대거 포함

文 측 “安 측의 과민반응” 반박

호남 첫 순회투표 앞서 난타전

안희정 캠프 의원멘토단장을 맡고 있는 박영선(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 측이 유력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경선캠프 특보단을 겨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오는 27일 호남에서의 첫 순회투표를 앞두고 본격적인 난타전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와 도종환 충북도당위원장, 이개호 전남도당위원장 등이 포함된 문재인 캠프의 특보단 발표가 발단이었다. 안희정 캠프 박수현 대변인은 ‘정당정치의 기본도 모르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문 전 대표 특보단 발표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시도당위원장은 지방조직의 대표이자 중앙당과 지역 조직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재”라며 “문 전 대표가 정당정치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최근 문재인 캠프의 인사 영입과 특보단 임명을 보면 ‘민주당다움’을 찾아볼 수 없다”면서 “세 과시와 줄 세우기 등 청산해야 할 적폐들이 어른거린다. 계파주의는 그 자체로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적”이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밀리는 조직력을 감안할 때 시도당위원장들의 문재인 캠프 행에 대한 깊은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이에 문 전 대표 측은 “안 지사 측이 과민 반응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이 비판대로라면 지역위원장을 맡은 현역의원들은 캠프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문재인 캠프 김경수 대변인은 “당 선관위에 확인한 결과, 시도당위원장이 캠프에 참여하면 안 된다는 룰은 없다. 본인의 생각에 따라 후보를 지지할 수 있는 것”이라며 “200만명이 참여하는 국민경선에서 시도당위원장이 캠프에 참여했다고 정당정치의 원칙을 어긴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뿐만 아니라 안희정 캠프의 의원 멘토단장인 박영선 의원의 발언을 두고도 공방이 오갔다. 박 의원은 전날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에서 “문 후보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은 다 떠났지만 안 후보를 떠난 사람은 찾기 힘들다”면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관계자도 ‘싸가지 있는 친노’는 다 안희정한테 가 있다는 말을 하는데, 뒤집어 보면 무슨 뜻인지 알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캠프 특보단에 합류한 전재수 의원은 이날 박 의원을 향해 “사실관계도 맞지 않을뿐더러 극단적인 분열의 언어”라며 “당을 사랑하는 분들의 지지를 먹고 사는 우리가 할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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