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 현금을 대체할 것이다’라는 예측에 현재는 의문을 가지는 목소리도 높다. 소비자들 역시 현금 없는 일상이 생소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모바일 결제는 다양한 방식을 통해 실생활에 이미 스며들어 있다.
미국 연구기관 펑 글로벌 리테일 앤 테크놀로지는 지난해 7월 보고서에서 오프라인 상황에서의 모바일 결제, 즉 모바일 POS(Point of Sale)에 주목해 이를 세가지로 분류, 각각의 전망을 분석했다. 첫번째는 문자메시지(SMS)를 이용한 결제 시스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흔치 않으나, 스마트폰이 아닌 저렴하게 구입 가능한 모든 휴대폰에서 사용 가능해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또다른 방식은 스마트폰의 무선인터넷을 통한 결제로, 세계적인 결제 플랫폼 페이팔과 QR코드 결제 방식,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사이렌 오더’ 등이 모두 여기에 해당된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해 절차가 복잡한 편이나 현행 체제에서는 활발히 사용되는 방식이다.
가장 주목 받는 방식은 삼성페이, 애플페이 등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선점한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NFC 기반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가장 유망한 미래 지불방식이 될 것으로 지목했다. 미국계 컨설팅 업체 아서 D.리틀은 NFC가 탑재된 스마트폰 비율이 전체 23%(2014년)에서 1년 내로 72%(2018년)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김정원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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