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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2017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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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2017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 개최

입력
2017.11.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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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2017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를 국민대 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사진-국민대)
지난 20일 ‘2017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를 국민대 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사진-국민대)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 2017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가 지난 20일 오전 국민대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피라미드의 꼭대기를 의미하는 ‘캡스톤’은 1~2학년 때 배운 전공지식을 토대로 고학년 때 팀프로젝트 등을 통해 아이디어를 실용화하는, 국민대의 교육철학인 ‘공동체정신’과 ‘실용주의’를 반영한 대표적인 경진대회이다. 올해는 ▲공학계열을 중심으로 ▲자연과학 ▲인문사회 ▲예술 4개 분야에서 총 63개 팀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공동체정신’을 반영한 아이템이 많이 전시되었는데, 특히 최우수상을 수상한 창의공과대학 기계공학부의 <스마트 지팡이>가 눈길을 끌었다. 시각장애인에게는 필수품인 지팡이에 편의성과 성능을 추가하여 활용도를 한층 높였다. 스마트 지팡이의 ▲장애물 탐지를 위한 초음파 센서 ▲야간에 타인에게 시각장애인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발광 LED ▲지팡이 분실 시 위치인식을 위한 사운드 센서 등은 심사위원들에게 ‘창의적이면서 충분히 현실 가능한 아이디어’라는 호평을 얻었다.

국민대의 핵심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예술’ 부문에서도 다채로운 아이템이 등장했다. 조형대학 영상디자인학과 <불시착 토마토>팀은 전 세계적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M사 초콜릿 매장에 VR기기를 설치하여 방문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 방안을 제시했다. 가상현실에서 체험자가 우주의 초콜릿 행성을 직접 탐험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VR 컨텐츠는 전적으로 학생들이 일궈낸 창작물이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일방향적인 대중매체의 한계에서 벗어나 경영학의 한 분야인 ‘마케팅’과 융합하여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상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의 대상은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USB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접목하여 저장 공간 제한문제를 해결한 소프트웨어학부의 <클라우드USB>팀이 수상했다. 유지수 총장은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는 국민대의 교육철학을 반영한 전통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강의를 통해 배운 내용을 직접 활용해봄으로써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혹여 실패하더라도 더 나은 방향을 위해 노력한다면 이 또한 미래를 위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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