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피날레…사진으로 보는 22일간의 선거운동

지난달 17일에 시작된 19대 대통령 공식 선거 운동이 8일 자정을 마지막으로 모두 마무리 됐다. 이번 대선은 사상 유례없던 조기 대선에, 역대 최다 선거 후보자가 출마하는 등 전국적으로 관심이 뜨거웠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등 주요 정당의 대선후보들은 저마다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특색있는 선거 운동을 벌여왔다. 22일 간의 선거 운동을 사진으로 정리해봤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8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선거 마지막 유세에서 딸 문다혜 씨와 손자로부터 카네이션을 선물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8일 저녁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배우한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전 중구 중앙로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서 유세를 마치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8일 저녁 서울 신촌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촛불시민과 함께하는 12시간 필리버스킹 유세에서 두 손을 번쩍 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거유세 내내 정장 고수… 문재인 후보 ‘인파 속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운동 첫 날인 지난달 17일 대구 경북대학교 북문에서 유세에서 연설을 마치고 환호하는 시민들과 손을 잡고 있다. 오대근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선거운동 내내 정장차림을 고수했다. 지난 17일 대구에서 선거 운동의 포문을 연 문 후보는 찌는 듯한 더위에도, 비가 오는 날씨에도 늘 말끔한 정장을 차려 입었다. 늘 인파를 몰고 다닌 점도 특징이다. 문 후보는 유독 광장과 같은 넓은 공간에서 유세를 하면서 수많은 유권자들과 만남을 가졌다. 때론 위험을 무릅쓰고 인파 한 가운데서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지난달 18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의 유세 현장(왼쪽), 지난달 20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인파 한 가운데서 환호하는 문재인 후보. 오대근 기자

문재인 후보가 지난 1일 경기도 의정부시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엄지를 치켜 세우며 환호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문재인 후보가 지난 3일 경남 진주시 촉석로 차 없는 거리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시민들과 손을 잡고 있다. 오대근 기자

문재인 후보가 지난 7일 오후 충북 충주시 성서동 젊음의 거리에서 유세를 마친 뒤 자신을 둘러싼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부산 서면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과 손을 잡고 있다. 오대근 기자

홍준표 후보, ‘스트롱맨’ 이미지 탈피… 서민친화적 행보

홍준표 후보가 대선후보 공식 유세가 시작된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광어를 들어보고 있다. 뉴시스

선거 내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를 따라다닌 꼬리표는 단연 ‘스트롱맨’이었다. 직설적이고 강한 발언을 일삼아 생긴 별명이다. 그러나 지지자들이 모인 유세 현장에서만큼은 달랐다. 유권자들과 사진을 찍고 선물을 공개하며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세 도중 자리에 앉아 씨암탉을 먹거나 광어를 손으로 잡는 등 ‘서민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기도 했다.

홍준표 후보가 지난달 30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버스 터미널 앞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지지자들이 전해준 녹슨 철모를 쓴 채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후보가 지난 1일 오후 전주 전동성당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로부터 씨암탉을 선물 받아 먹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후보가 7일 밤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호안도로에서 거리 선거 유세에 나서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배우한 기자

홍준표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오후 대구 반월당역에서 유세 중 한 어린이에게 뽀뽀를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안철수 후보 한 명 한 명과 스킨쉽…’뚜벅이 유세’도

안철수 후보가 19대 대선 선거운동일 첫 날인 지난 17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류효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거리를 오가며 시민 한 명 한 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는 등 유독 ‘스킨쉽형’ 유세를 펼쳤다. 특히 안 후보는 지난 4일부터 '안철수, 걸어서 국민 속으로 120시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뚜벅이 유세를 진행했다. 대구를 시작으로 부산, 광주 등을 방문해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거리 유세를 하는 등 유권자들을 가까이에서 마주했다.

안철수 후보가 지난달 26일 오후 강원도 원주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하기 위해 시장을 지나며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안철수 후보가 지난 4일 오후 대구시 동대구역에 시작한 ‘걸어서 국민 속으로’ 도보유세 중 한 시민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안철수 후보가 5일 오후 부산 자갈치 시장 방문을 위해 탑승한 지하철에서 한 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재훈 기자

뚜벅이 유세 중인 안철수 후보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린 밤도깨비 야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서재훈 기자

안철수 후보가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지역 거점 유세를 하기 위해 입장하며 유권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유승민 후보, 자전거ㆍ스쿠터 유세…소박, 그리고 기승전 ‘유담’

유승민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17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앙시장에서 유세를 펼치며 한 시장 상인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예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절약형’ 유세를 벌였다. 바른정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선거 보조금 60여억원의 범위에서 선거를 치르기로 하고 유세 차량 대여도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유 후보는 자전거와 스쿠터를 타거나 도보로 선거운동을 했다. 선거 중반부가 넘어서면서 유 후보의 딸 유담 씨가 유세에 가세하며 화제를 몰고 다니기도 했다.

유승민 후보를 비롯한 선대위원들과 당직자들이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옆 한강둔치에서 열린 자전거 유세단 출정식에서 손을 흔들며 유세단의 출범을 알리고 있다. 배우한 기자

유승민 후보가 지난달 27일 오후 대구 수성구 담티역에서 범어사거리 구간을 걸으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오후 부산 중구 비프광장 일대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의 딸 유담 씨가 시민과 관광객 등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유승민 후보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를 찾아 학생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심상정 후보, ‘심블리’의 변신은 무죄

심상정 후보가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출정식을 마친 뒤 선거운동 사무원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각종 탈을 쓰거나 각종 직장 체험을 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드러냈다. 때로는 아이들 맞춤용 병아리 탈을 쓰고, 때로는 촛불을 형상화한 탈을 쓰는 등 유세 현장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또한 시장에서 유세를 할 때면 심 후보 특유의 먹방을 선보이는 등 소탈한 모습을 어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