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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훈의 아웃프레임] 사랑, 그 어떤 것도 두렵지 않은…

입력
2017.07.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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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서 열린 신촌물총축제에서 한 참가자가 쏟아지는 물줄기를 피해 여자친구를 안아주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서 열린 신촌물총축제에서 한 참가자가 쏟아지는 물줄기를 피해 여자친구를 안아주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던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서 ’제5회 신촌물총축제’가 열렸다. '신촌에 불시착한 외계인과 이에 맞서는 지구인'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축제에는 저마다 개성이 넘치는 모습으로 변신한 시민들이 물총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축제 분위기가 절정에 치달았을 때 연인 한 쌍이 눈에 띄었다. 시작하는 인연이었을까, 혹은 오래된 연인이었을까. 끝내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행여 여기저기서 뿜어내는 물줄기에 다칠까 자신의 온몸으로 작은 체구의 여성을 꼬옥 안고 있는 남자. 그의 얼굴을 보면서 윈스턴 처칠의 명언이 떠올랐다. "미숙한 사랑은 ‘당신이 필요해서 당신을 사랑한다’ 고 하지만 성숙한 사랑은 ‘사랑하니까 당신이 필요하다’ 고 한다." 한여름에 만난 뜨거운 사랑, 이들의 인생에 해피엔딩을 기대해본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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