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경북도청 신도시 이전 2년…허허벌판이 1만4,000여명 도시로 탈바꿈

알림

경북도청 신도시 이전 2년…허허벌판이 1만4,000여명 도시로 탈바꿈

입력
2018.03.13 18:00
0 0

2022년까지 4만5,000여명 정주 규모의 2단계 사업 박차

상주인구 1만4,000여명의 경북도청신도시 전경. 경북도 제공
상주인구 1만4,000여명의 경북도청신도시 전경. 경북도 제공

허허벌판이었던 경북 도청신도시가 도청 이전 2년을 맞아 상주인구 1만4,000여명의 어엿한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등 신도시 개발예정지구 10.966㎢ 중 5.546㎢의 2단계 구역 사업 실시계획을 승인ㆍ고시하면서 2022년까지 4만5,000여명이 정주할 수 있는 기반시설과 부지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2단계 사업의 주거용지는 전체면적의 34.2%로 단독 및 공동주택,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전원형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29.7%의 부지를 공원 녹지로 조성하고, 243개 노선 4.3㎞의 도로를 설치하며, 단독주택지와 상업용지 인근에 주차장 21개소를 조성한다.

또 신도시로 이주하는 기관 단체 직원과 유입인구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치원 5곳과 초교 6곳, 고교 2곳 등 17곳의 교육시설 설치 용지를 마련한다. 또 테마파크와 문화, 체육, 청소년수련, 종합의료시설, 복합물류센터 등 주민 편의시설 부지도 조성한다.

경북도는 2단계 사업과 연계해 개발예정지구 밖 신도시 진입도로도 차질없이 개설한다. 안동과 예천방면에서 신도시로 진입하는 2개 노선은 2015, 2016년말 개통됐고, 국도28호선∼신도시 구간은 올 하반기 착공해 2020년말 준공 목표로 실시설계 용역 중이다. 또 지방도 916호선∼신도시 구간은 내년말 준공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경북도개발공사는 공사 준공 후 도로와 광장, 공원, 녹지 등 기반시설을 지자체에 무상으로 넘기고 학교와 주거, 상업업무용지 등 시설용지를 해당 기관 및 실수요자에게 공급키로 했다.

3단계로 나눠 진행되는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사업 중 4.258㎢의 1단계 구역은 2015년 말 1조429억원의 재원으로 2만5,000여명이 정주할 수 있는 도시기반시설로 조성됐다.

최근 경북도청 신도시에는 병원과 은행, 음식점, 학원 등 대형빌딩과 교육기관, 아파트, 오피스텔 등 다양한 건물이 속속 들어서 자급자족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1월에는 약국과 병원이 문을 열었고 지난달에는 대중목욕탕이 손님을 받은데다 연말까지는 960여석 영화관과 경북도서관, 농협하나로마트 등도 들어서면서 도시기능이 활성화하고 있다.

2월말 현재 도청신도시의 주민등록 인구는 3,900세대 1만205명으로 40대 이하가 전체의 82.5%나 차지하는 젊은 도시다. 이곳에는 실제로 5,856세대 1만4,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상가는 116개동 1,339개 점포가 있으며 입점한 곳은 음식점 92곳, 공인중개사 69곳, 학원 38곳, 마트 21곳, 이미용업 13곳, 금융업 9곳 등 341곳이다. 교육시설은 어린이집 15곳과 유치원, 초중고교 등 20곳에 2,500여명이 다니고 있고, 주거시설로는 아파트 11개단지, 오피스텔 9개소, 준공된 단독주택은 120개동이다.

여기다 올 상반기 경북경찰청이 이전하면 도청신도시를 향한 기관 이전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강성익 경북도 도청이전신도시추진단장은 “교육과 문화 체육 의료 등 신도시 주민들의 편의시설 확충에 필요한 부지가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하고, 유관기관 및 단체 이전과 민자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