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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전당대회 TV토론 종료, 시작부터 끝까지 안철수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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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전당대회 TV토론 종료, 시작부터 끝까지 안철수 때리기

입력
2017.08.2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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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선거에 출마한 천정배(왼쪽부터)·안철수·정동영·이언주 후보가 24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마지막 TV토론회 시작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당 대표선거에 출마한 천정배(왼쪽부터)·안철수·정동영·이언주 후보가 24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마지막 TV토론회 시작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8ㆍ27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당 당권 주자들이 24일 마지막 TV토론에서도 안철수 후보 공세에 집중했다. 대부분의 토론 시간이 서울시장 후보 차출론은 물론 인재 관리 문제와 대선평가보고서 공개 문제까지 안 후보 비판에 머물면서 정책과 당 혁신 방안 등에 대한 생산적 논의는 뒷전으로 밀렸다는 평가다.

이언주 후보는 이날 MBN이 주최한 국민의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안 후보의 인재 관리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후보는 “강연재 전 부대변인을 아느냐. 굉장히 촉망 받는 국민의당의 재원이었는데 왜 탈당했는지 아느냐”며 “(강 전 부대변인이 안 후보에게) 탈당 언질을 했는데도 (안 후보가) 안 잡았다는 얘기가 있는데 사실인가”라고 추궁했다. 이에 안 후보는 “탈당 언질은 없었다”고 일축했지만, 이 후보는 “인재 영입을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영입된 인재를 잘 관리하고 적재적소에 쓰는 게 필요하다”고 거듭 안 후보의 인재 관리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정동영 후보는 안 후보에게 불리할 것으로 관측되는 대선평가보고서의 공개 시점 문제를 거론했다. 정 후보는 25일 공개 여부 논의가 예정돼 있는 대선평가보고서와 관련해 “알 권리가 당원들에게 있다. (안 후보가) 즉각 공개에 동의하시면 내일이라도 공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안 후보에게 “즉각 공개에 찬성이냐 반대냐. 자기 입장은 없냐”라고 입장 표명을 거듭 요구했지만, 안 후보는 “지도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만 답하며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피했다.

천정배 후보는 안 후보의 서울시장 차출론을 재차 꺼내 들었다. 천 후보는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 뒤 서울시장 후보에 헌신하는 게 당과 자신을 살리는 길”이라고 요구했다. 안 후보는 그러자 “이미 여러 번에 걸쳐 답을 드렸다”며 “이 방송을 보는 분들은 재방송을 보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것”이라고 반격했다.

천 후보도 응수했다. 그는 “대선 전엔 안 후보가 당의 지지율을 이끌고 있었다. 안 후보 지지율이 오르면 당도 같이 올랐다. 그런데 지금은 대선 패배, 제보조작 특히 안 후보의 명분 없는 청개구리식 출마 강행으로 안 후보가 전면에 나설수록 국민의 지지는 떨어지고 있다. ‘안철수 역설’이라고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토론에선 경쟁 후보의 장단점에 대한 이 의원의 발언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의원은 정 후보에 대해 “MBC 앵커 시절 멋있었다고 생각했다. 그때는 미남이었는데 지금은 연세가 들면서 실망스럽다”고 평가했고, 안 후보를 향해선 “생각을 많이 해서 타이밍을 놓친다. 장점은 근면성실”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22, 23일 양일 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진행한 케이보팅(K-voting) 온라인 투표를 마쳤다. 투표율은 18.95%였다. 25일부터 26일까지는 온라인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들을 대상으로 ARS투표가 진행된다. 이후 국민의당은 27일 전당대회에서 과반 이상 득표 후보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다시 실시, 내달 1일 당 대표를 최종 선출한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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