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기자

등록 : 2017.04.07 16:42
수정 : 2017.04.07 16:42

“내 아이만 이럴까?” 은둔형 외톨이 부모 대상 무료상담 개최

등록 : 2017.04.07 16:42
수정 : 2017.04.07 16:42

천성명씨의 설치 작품 '은둔형 외톨이'. 한국일보 자료사진

“아이가 하루 종일 방에 틀어박혀 있는데, 뭘 하는지도 모르겠고 어디 물어볼 데도 없어서 답답하기만 하네요.

왜 우리 아이만 이런 걸까요?”

이른바 ‘은둔형 외톨이’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들의 한결 같은 고민은 현 상황을 털어놓고 진단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나 본인 개인에게서 원인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은둔형 외톨이’ 문제는, 경쟁은 갈수록 심화하는데 유대감은 약화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원인에서 비롯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본은 일찌감치 ‘히키코모리(집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사람)’ 문제를 사회적으로 공론화 해, 현재는 이들의 자립을 돕는 기관과 사회적 기업들도 꽤 있다. 한국은 ‘은둔형 외톨이’의 증가세는 가파른 데 비해 사회적인 논의의 장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일본의 니트(NEETㆍ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줄임말.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뜻함)와 히키코모리 자립을 돕는 K2인터내셔널 그룹의 한국 지부인 K2인터내셔널 코리아가 자립 의지가 있는 청년ㆍ청소년 및 그들의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 상담을 10일 실시한다. 장소는 서울 성북구 아리랑로 19다길 5 K2인터내셔널 코리아 사무실이다.

이날 무료 상담은 사업소개, 시설 견학, 교류회 등 사업설명회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무료 상담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며, 전화(02-941-5943)로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K2인터내셔널 코리아 관계자는 “28년간 니트ㆍ히키코모리에 대한 고민을 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자 한다”며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K2 본부와 호주 시드니에 있는 해외 지부로 유학도 가능하니 혼자 끙끙 앓지 말고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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