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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 특사’ 이준 열사 집터 표석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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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 특사’ 이준 열사 집터 표석 세운다

입력
2017.04.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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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 특사’ 이준, 이상설, 이위종(왼쪽부터)
‘헤이그 특사’ 이준, 이상설, 이위종(왼쪽부터)

을사조약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네덜란드에 파견됐던 ‘헤이그 특사’ 110주년을 맞아 특사의 일원으로 현지에서 순국한 이준(1859~1907) 열사의 집터를 알리는 표석이 설치된다.

2일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서울시 문화재위원회 표석분과는 이준 열사가 순국한 것으로 추정되는 7월 14일쯤 ‘서울 종로구 안국동 152번지’ 이준 열사 집터 앞에 표석을 만들기로 했다. 이준 열사의 집터는 그 동안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 2월 민족문제연구소 이순우 책임연구원이 여러 자료를 종합해 정확한 지번을 확인한 바 있다.

표석에는 이 장소가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이 운영하고, 여성 사용 용품을 전문으로 판매한 ‘안현부인상점’이었다는 내용도 들어갈 예정이다. 여성이 상점을 열어 영업하는 일이 드물었던 당시, 이 열사의 두 번째 부인인 이일정(1877~1935)씨가 이 자리에서 1905년부터 여성용품 전문 잡화점을 운영했다. 이후 중국인 마진림씨가 소유하다가 1964년 학교법인 덕성학원이 매입, 현재는 ‘해영회관’이 건립돼 있다.

이 열사는 을사조약 체결의 강제성을 폭로하기 위해 1907년 이상설, 이위종 열사와 함께 제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리던 네덜란드 헤이그에 특사로 파견됐으나, 서구 열강과 일본의 방해로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고 묵고 있던 호텔에서 순국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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