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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유승민 맞짱토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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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유승민 맞짱토론하자”

입력
2017.01.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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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복서는 챔피언이나 하는 일…도망 다닐 일 아냐”

일명 ‘교육 김영란법’ 대선 공약화

유승민(왼쪽) 의원, 김무성 의원, 남경필(오른쪽) 경기지사 등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정강정책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2hankookilbo.com
유승민(왼쪽) 의원, 김무성 의원, 남경필(오른쪽) 경기지사 등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정강정책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2hankookilbo.com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지사가 18일 같은 당 유승민 의원에게 사교육 폐지와 모병제 도입 등을 두고 ‘맞짱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남 지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사교육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교육 김영란법’(가칭) 도입 기자회견을 마친 뒤 “유 의원은 저의 제안에 도망 다닐 일이 아니다”며 “아웃복서처럼 피하지 말고 치열하게 토론하자”고 주장했다. 또 “지지율은 낮지만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한 바른정당 후보들은 국민 앞에서 당당하게 토론하고 (국민으로부터) 판단 받는 과정에 들어가야 한다”며 “아웃복서는 챔피언이나 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말 남 지사의 모병제 토론 제안에 유 의원은 평등권 침해를 들어 “정의롭지 못한 발상”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남 지사는 이어 “사교육은 비싸고, 인생에 도움이 안 되며, 한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하는 마약과 같다”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 사교육 폐지를 위한 국민투표 실시를 제안했다. 그는 또 ▦수학능력시험 위주의 입시제도 간소화 ▦특수목적고ㆍ자립형사립고 폐지 ▦공교육 플랫폼으로 사교육을 수용 ▦모바일 온라인 교육 확대 ▦교육 불평등으로 파생되는 사회적 불공정 개혁을 담은 일명 ‘교육 김영란법’ 제정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남 지사는 출신 학교가 취업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출신학교 차별금지법’ 제정도 약속했다. 남 지사는 “아이를 키우기 힘들어 아이를 낳지 않고, 쓸 돈이 없으니 내수 경제는 엉망이고, 그렇다고 획일적 교육은 창의성도 높이지 못한다”며 “옆집에서 하니까 계속 할 수밖에 없는 사교육을 멈추기 위해 제가 먼저 호루라기를 불겠다”고 말했다.

서상현 기자 ls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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