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세균에 2.3%P 앞서
안철수, 이준석 15.8%P 따돌려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대 총선의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종로와 노원병에서 새누리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각각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9일 실시한 20대 총선 경합지역 여론조사 결과, 서울 종로에서 오 전 시장이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양자대결시 43.6%의 지지를 얻어 종로구 수성에 나선 정 의원(41.3%)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종로에서 3선을 했던 새누리당 박진 전 의원이 정 의원과의 양자대결에 나설 경우 33.6%의 지지율을 보여 정 의원(44.0%)에게 10.4%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당 창당을 추진하며 야권 재편에 나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인 노원병에서는 안 의원이 다소 여유 있게 다른 출마예상후보들을 제쳤다. 안 의원과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대위원의 양자대결을 가정한 조사에서 안 의원은 49.3%의 지지를 받아 이 전 위원(33.5%)보다 15.8%포인트 앞섰다. 재기를 노리는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을 포함한 3자 대결에서도 안 의원은 34.2%의 지지율로 이 전 위원(26.5%)과 노 전 의원(25.7%)을 따돌리며 우위를 지켰다.
이번 조사는 각 지역구 유권자 500명씩 상대로 유선전화 임의전화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이며 응답률은 종로구와 노원병이 각각 8.9%와 10.3%. 오차보정방법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5년 1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전혼잎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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