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지드래곤 “뭐가 문제죠?”… USB 음반 논란 일격

알림

지드래곤 “뭐가 문제죠?”… USB 음반 논란 일격

입력
2017.06.15 10:36
0 0
그룹 빅뱅 멤버인 지드래곤이 신작 '권지용' USB의 음반 인정 여부를 둘러싼 업계 내 상반된 입장에 대해 15일 직접 입장을 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빅뱅 멤버인 지드래곤이 신작 '권지용' USB의 음반 인정 여부를 둘러싼 업계 내 상반된 입장에 대해 15일 직접 입장을 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무엇이 문제죠?”(What’s The Problem?)

그룹 빅뱅 멤버이자 래퍼인 지드래곤(29ㆍ본명 권지용)이 최근 낸 신작 ‘권지용’ USB의 음반 인정 여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15일 이같이 견해를 밝히며 황당해했다. ‘권지용’ USB의 음반 인정 여부를 둘러싼 업계의 상반된 입장을 다룬 본지 최초 보도(USB도 음반 인정…’권지용’은 ‘뜨거운 감자’ ㆍ13일)후 논란이 커지자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이다.

지드래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누군지도 모르는 어떠한 사람의 결정에 따라 나의 작업물이 겨우 ‘음반이다, 아니다’로 나뉘어져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이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물론 장단점이 있겠지만 테이프에서 CD로, 다운로드 파일(음원)로 지금도 겉모습의 형태는 계속해서 바뀌고 있는 데 정작 제일 중요한 건 시간과 세월 속에서도 변치 않는 귀와 마음에 담길, 머릿속에 추억될 좋은 노래와 가사가 전부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의 신작 '권지용' USB.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드래곤의 신작 '권지용' USB.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는 ‘권지용’ USB에 음원을 담지 않았다는 이유로 ‘권지용’ USB를 음반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음원 ㆍ 음반 판매량 국가 공인 사이트 가온차트 측에 대한 항변으로 보인다.

가온차트 측은 매체에 음원을 고정해야 음반이라고 본다는 저작권 규정을 이유로, ’권지용’ USB를 음반으로 분류하지 않기로 했다. ‘권지용’ USB는 매체 안에 음원이 고정된 게 아니라 온라인에서 다운을 받아야 하므로 음반으로 볼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 권지용’ USB는 MP3 같은 음원이 담겨 있지 않고, 시리얼 넘버를 입력한 뒤 음원을 특정 사이트에서 내려 받아 써야 하는 방식이다. 이와 달리 또 다른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인 한터차트 측은 “‘키노 앨범’처럼 ‘권지용’ USB를 음반으로 인정하고 판매량을 집계할 것”이라며 상반된 견해를 내놨다. 키노 앨범은 휴대폰이나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 카드 형태로 제작된 매체다. 이 키노 앨범을 가온차트는 음반으로 인정하지 않고, 다운로드로 별도 집계한다.

지드래곤이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작 '권지용' USB 음반 인정 여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올린 글. SNS 캡처
지드래곤이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작 '권지용' USB 음반 인정 여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올린 글. SNS 캡처

가온차트와 한터차트의 ‘권지용’ USB 앨범 판매량 집계 포함 여부가 엇갈리면서 당분간 ‘권지용’ USB의 음반 인정 여부를 둘러싼 업계 내 혼선이 불가피할 예정이다. 방송사의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도 불똥이 튈 것으로 보여 논란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SBS ‘인기가요’와 MBC ‘쇼! 음악중심’은 가온차트를, KBS2 ‘뮤직뱅크’와 Mnet ‘엠카운트다운’은 한터차트의 자료를 각각 사용해 매주 순위를 매긴다. 오는 19일 ‘권지용’ USB가 정식 유통된 뒤 앨범 판매량 집계 여부에 따라 지드래곤의 음악 프로그램 순위가 엇갈리면 일부 팬들의 반발도 일 것으로 예상된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